[단독]파주 야산서 무인항공기 발견… 청와대 등 촬영 확인

가로 2m 크기…나뭇가지에 걸려

제작출처 등 불명 …기무사서 조사

【서울·파주=뉴시스】김훈기 이경환 기자 = 경기 파주시 한 산속에서 가로 2m가 넘는 무인항공기가 나무에 걸린 채 등산객에게 발견돼 군 당국이 수사에 나섰다.

특히 이 항공기에서 발견된 카메라를 분석한 결과 청와대 등 서울시 상공 일대가 찍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5일 복수의 군(軍)과 경찰 관계자 등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전 10시께 파주시 봉일천의 한 야산 나뭇가지에 가로 2m 가량의 무인 항공기가 걸려 있는 것을 등산객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관계자들은 무인 항공기에 달려 있는 캐논 카메라를 분석한 결과 청와대 외곽과 서울시 일대 사진 등이 찍혀 있는 것을 확인했다.

경찰은 항공기 전문가들도 제작 출처를 밝히지 못하자 기무사에 조사를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기무사 등은 무인 항공기가 국내에서 제조된 것인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lk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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