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X는 정면을 넘어 좌우 벽면까지 스크린으로 확장한 다면상영특별관이다. 순수 국산 영화기술로 세계 65개 특허를 보유했다. 2016년에는 그 기술력을 인정받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파일럿 프로젝트에 선정되기도 했다.
연상호 감독과 스크린X 첫 번째 협업은 2016년 여름 영화시장을 사로잡은 '부산행'이었다.
역대 스크린X 개봉작 중 최다 관객을 모은 작품이다. 연상호 감독은 전작 '부산행'을 통해 3면 스크린이 주는 몰입감에 대해 높이 평가한 바 있다.
영화 제작 과정 일부로 쓰리캠 촬영을 진행해 최적화 된 3면 영상을 녹여냈다. 컴퓨터 그래픽(CG) 작업으로 불가능한 정면 앵글 밖 인물들의 역동적인 모습, 각 장면마다 확장된 시야를 있는 그대로 담아냈다.
염력은 스크린X 효과 중 절반은 CG, 나머지는 쓰리캠으로 촬영한 장면으로 완성했다. 기존 스크린X 작품 중 후반 CG 작업으로 좌우 스크린을 연장했던 작품과 달리 쓰리캠 촬영분을 적절히 활용해 거리감, 색감 등의 정교함을 끌어올렸다.
오는 1월 말 개봉을 앞둔 영화 '염력'은 갑자기 초능력이 생긴 아빠 '석헌(류승룡)'과 모든 것을 잃을 위기에 빠진 딸 '루미(심은경)'가 세상에 맞서 상상초월 능력을 펼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기존 스크린X 작품에서는 시도하지 않았던 일러스트 효과를 좌우 스크린에 녹여냄으로써 극 중 인물이 느끼는 감정선을 고조시키는 장면도 눈길을 사로잡는다. CG 효과를 활용해 주인공이 염력을 사용하는 장면에서는 시공간을 초월하는 듯한 그래픽을 좌우 스크린에 시각화했다.
연상호 감독은 “부산행을 포함해 몇 차례 스크린X와의 협업을 통해 영화를 관람하는 새로운 포맷에 대한 가능성을 실감했다”고 말했다.
최용승 CGV 스크린X 스튜디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앞으로도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색다르게 즐길 수 있는 효과들을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시도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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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소 게임 전문기자 sis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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