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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내년도 의대 증원 1500명 넘나…30일 신입생 모집인원 제출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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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발해 30일부터 서울대병원과 세브란스병원 등이 하루 휴진을 하기로 했다. 이날 서울의 한 대학병원 의과대학 모습. 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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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과대학 정원이 늘어나는 전국 32개 대학의 2025학년도 신입생 모집인원 제출이 30일 마감된다. 증원 규모가 컸던 지방 국립대는 2025학년도에 한해 증원 분의 50%를 모집하기로 했다. 반면 사립대는 대부분 증원분을 100% 반영하면서 전체 증원 폭은 1500~1600명 선이 될 전망이다.

30일 교육계와 대학가에 따르면 32개 의대 가운데 약 20개 대학이 모집인원을 결정했다.

9개 비수도권 국립대 가운데 전남대와 부산대를 제외한 7개 대학은 증원분의 50%를 모집하기로 했다. 강원대는 42명 늘린 91명을, 충북대는 76명을 늘린 125명을 모집한다. 경북대와 충남대는 각각 45명을 늘린 155명을, 경상국립대는 138명, 전북대는 171명, 제주대는 70명을 선발한다. 전남대와 부산대는 아직 규모를 확정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9개 국립대가 모두 증원분의 50%만 선발할 경우 국립대 증원분은 806명에서 405명으로 줄어든다.

사립대는 대부분 증원분을 모두 모집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국립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증원 규모가 작아 모집인원을 줄이는 게 큰 영향이 없고, 의대 모집 규모가 대학 평판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사립대 가운데 증원분을 일부 감축하기로 결정한 곳은 성균관대와 울산대 정도다. 울산대는 증원분 80명 중 60명만 반영해 100명을, 울산대는 성균관대는 70명을 반영해 110명을 선발하기로 했다.

연세대 분교(증원 7명), 인제대(7명), 고신대(24명), 조선대(25명), 인하대(71명) 등의 사립대는 증원된 인원을 100% 모집할 계획이다.

아직 모집 인원을 결정하지 못한 사립대들이 증원분을 유지할 경우 2025학년도 의대모집 인원은 1570명 안팎이 될 전망이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대학들이 의대 모집인원을 확정하면 심의·의결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대교협과 각 대학은 지난해 발표했던 2025학년도 대학 입학전형 시행계획을 수정하고, 다음달 말 신입생 모집요강에 이를 최종 반영하게 된다.

최다현 기자 da2109@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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