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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3 (월)

삼성 ‘갤노트 7’ 발화원인 오늘 발표…배터리 결함 가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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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삼성전자, 23일 오전 발표 예고

크기·제조 등 배터리 문제에 무게

설계·품질관리 개선방안 주목



한겨레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이 2016년 9월2일 갤럭시노트7 결함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한 뒤 기자들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김명진 기자 littleprince@hani.co.kr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갤럭시노트7의 이상 연소 원인을 밝힌다. ‘배터리 결함’ 쪽으로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지만, 함께 원인으로 지적됐던 스마트폰 내부 설계와 품질 관리 등에는 어떤 대책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삼성전자는 23일 오전 10시 고동진 무선사업부장(사장)이 직접 갤럭시노트7 이상 연소와 관련한 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언론 등에서 제기된 여러 가지 원인에 대해 모두 재현 실험을 실시했다. 내부 설계 문제보다는 배터리 쪽 문제로 가닥을 잡고 있다”고 했다.

삼성이 지난해 8월 내놓은 갤럭시노트7은 출시 뒤 바로 이상 연소 사건이 발생했다. 내장 배터리를 삼성에스디아이(SDI) 것에서 중국 에이티엘(ATL) 제품으로 바꾼 1차 리콜 뒤에도 같은 문제가 반복되자, 삼성전자는 이 제품을 단종시킨 바 있다.

그러나 삼성이 이상 연소 원인을 밝히는 것은 쉽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삼성 관계자는 “고 사장의 첫 발표대로 ‘배터리 내부의 절연테이프 불량’ 등 여러 요인을 결합해 시험하기도 하고, 물류 시스템까지 살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삼성에스디아이 배터리는 크기가 일정치 않아 갤럭시노트7과 정확히 맞지 않았고, 에이티엘 배터리는 빨리 제조하려는 과정에서 결함이 발생했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이차전지 전문가인 박철완 전 한국전자부품연구원 차세대전지센터장은 “스마트폰에 새롭고 수준 높은 기능을 추가하기 위해선 그만큼 품질 관리 수준도 높아져야 하는데, 많은 비용이 드는 가속 스트레스 테스트를 삼성전자가 제대로 하고 있는지도 봐야 한다”고 했다.

이완 기자 wa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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