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06 (목)

중국 소비자물가 석달 연속 상승…생산자물가는 19개월 마이너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한겨레

11일 중국 베이징의 한 쇼핑몰에서 어린이를 위한 풍선이 판매되고 있다. 베이징/AP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중국의 4월 소비자물가가 석 달 연속 상승했다. 하지만 제조업 경기를 보여주는 생산자물가는 19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1일 중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해 같은 달과 견줘 0.3% 올랐다고 전했다. 지난달과 견주면 0.1% 상승했다. 소비자물가지수는 중국의 소비 수요를 보여주는 지표로, 전국 500개 도시의 10만개 쇼핑몰, 전자상거래 지표 등을 표본으로 계산한다.



중국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 1월까지 6개월 연속 마이너스 상태를 보이다 지난 2월 플러스로 전환했다. 2월 0.7%, 3월 0.1%, 4월 0.3% 등 석 달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이로써 소비 감소 등으로 인한 중국 경제의 디플레이션 우려가 다소 줄어들고 있다.



4월 비식품 물가가 0.9%, 서비스 물가가 0.8% 상승했으나, 식품 물가는 2.7% 떨어졌다. 국가통계국은 “4월 소비자물가가 전년 대비, 전월 대비 모두 상승세로 돌아섰다”며 “전반적으로 소비자 수요가 회복세를 이어갔다”고 평했다.



소비자물가 상승과 달리, 4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2.5% 떨어졌다. 이는 지난 3월(-2.8%)보다 하락 폭이 다소 준 것이지만, 로이터통신 전망치(-2.3%)보다는 하락 폭이 컸다. 중국의 생산자물가지수는 2022년 10월 -1.3%를 기록한 뒤 19개월 연속 마이너스 상태를 보인다. 이는 2016년 이후 최장기간 마이너스 기록이기도 하다.



중국 당국은 4월 하락 폭이 전달보다 다소 준 것을 근거로, 4월 산업생산이 회복세를 보인 것으로 평가했지만, 여전히 제조업 경기가 전반적으로 침체 상태인 것으로 보인다. 중국 생산자물가지수는 생산자가 얻는 소비재와 노동력의 변화를 나타내는 지표다.



베이징/최현준 특파원 haojun



e@hani.co.kr



▶▶한겨레 서포터즈 벗 3주년 굿즈이벤트 [보러가기]
▶▶한겨레 뉴스레터 모아보기▶▶[기획] 누구나 한번은 1인가구가 된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