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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리 매킬로이가 13일(한국시각)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웰스파고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기뻐하고 있다. 샬럿/USA투데이스포츠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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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부 이글 2개의 맹타를 몰아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웰스파고 챔피언십 정상에 올랐다.
매킬로이는 13일(한국시각)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 할로 클럽(파71)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웰스파고 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이글 2개와 버디 5개,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로 6언더파 65타를 쳤다. 1∼4라운드 합계 17언더파 267타를 기록한 매킬로이는 잰더 쇼플리(미국·12언더파 272타)를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상금 360만달러(49억4천만원).
매킬로이는 2010년과 2015년, 2021년에 이어 이 대회에서 통산 4번째 트로피를 차지했다. 피지에이 투어 통산 26승.
매킬로이는 이날 4라운드에서 쇼플리에게 한 타 뒤진 2위로 출발했지만, 후반부에서 이글 2개를 터트리는 등 맹타로 완승을 거뒀다.
매킬로이는 1번홀 버디, 4번홀 보기로 주춤하다가 8~9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추격전의 시동을 걸었다. 이후 10번 홀(파5) 이글, 13~14번홀 버디, 15번 홀(파5) 이글을 추가하면서 쇼플리를 완전히 따돌렸다. 매킬로이는 15번 홀 그린 옆 벙커에서 올린 공이 홀컵으로 들어가 이글로 연결되자 환하게 웃으며 승리를 확신하는 듯했다. 이후 18번 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범했지만 우승 전선에 이상은 없었다.
쇼플리는 12~13번 홀 연속 보기로 매킬로이에게 우위를 내주는 등 무너지면서 이븐파로 마감했다.
매킬로이는 “사람들은 내가 20살 때 이 대회에서 우승하고 성장하는 것을 지켜봤다. 이 대회에서 네 번이나 우승한 것은 행운이었고, 엄청난 응원을 받았다”고 말했다.
한국 선수로는 안병훈이 버디 7개, 보기 2개를 기록하며 단독 3위(9언더파 275타)에 올랐고, 임성재는 보기 4개와 버디 2개로 2타를 잃어 공동 4위(6언더파 278타)로 마쳤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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