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7 (토)

문대통령, 관저서 차분한 추석연휴 보낸다 …국정운영 구상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국민들께 이동 자제를 당부한 만큼 관저에 머물며 추석연휴 지낼 듯

연휴 첫날 추석 인사 영상 메시지…"어려움 견뎌주신 국민께 반드시 보답"

뉴스1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 추석 영상메시지 갈무리. © 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김현 기자,최은지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추석 연휴 첫날인 30일 관저에 머물며 추석 차례를 준비한다. 또 추석 연휴 이후 국정운영에 대한 구상에도 몰두할 전망이다.

문 대통령은 전날(29일) 김정숙 여사와 함께 취임 전 홍은동 자택에서 지낼 때 자주 찾던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 인왕시장을 방문해 제수용품을 구입했다.

문 대통령의 이번 추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 사태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인 데다 모친 고(故) 강한옥 여사가 별세한지 처음으로 맞는 추석이어서 각별한 의미로 다가올 전망이다.

문 대통령은 그간 추석 연휴 때엔 대체로 사저가 있는 경남 양산을 방문하거나 외부 활동을 해 왔지만, 이번 추석엔 주로 관저에 머물 예정이다. 정부가 이번 추석 연휴 기간 동안 국민께 이동 자제를 당부한 만큼 솔선수범 차원에서 외부 활동을 자제하면서 차분하게 지낸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추석 때엔 모친이 계셨던 부산 영도와 경남 양산에서 나흘간의 추석연휴를 보냈다. 당시 연휴 기간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대국민 추석 메시지를 전했고, 부산 해운대에 위치한 아세안문화원을 방문하기도 했다.

2018년 추석 연휴는 유엔총회 일정과 겹치면서 해외에서 보냈고, 취임 첫해였던 2017년 추석 연휴 때엔 ‘일일 교통통신원’으로 실시간 교통정보와 추석인사를 전했고, 경북 안동의 하회마을을 찾기도 했다.

외부활동 대신 문 대통령은 이날 추석 인사 영상 메시지를 통해 "많은 분들이 만남을 뒤로 미루게 됐지만, 평범하고 소중한 날들이 우리 곁에 꼭 돌아올 것"이라며 "한껏 그리움을 간직한 만큼 서로를 아끼고 걱정하는 마음도 더 커질 것이다. 예년만 못하더라도 내일은 오늘보다 나으리라는 마음으로 행복한 추석 보내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제 우리는 '이웃'의 안전이 '나'의 안전이라는 것을 확인하며 새로운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정부는 방역에 성공하고 경제를 지켜, 어려움을 견뎌주신 국민들께 반드시 보답하겠다. 사회안전망을 더욱 강화하고, 한 사람의 꿈을 귀중히 여기며 상생 번영을 향해 가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추석 연휴 기간 휴식을 취하면서 국정운영 구상에도 전념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사태에 대한 방역과 경제를 동시에 잡기 위한 구상은 물론 북한군의 공무원 피격 사망 사건에 대해 분노한 민심을 달래고, 이번 사건을 계기로 남북관계 개선의 불씨를 살려나갈 수 있는 방안 등을 고심할 것으로 예상된다.
gayunlove@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