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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국민의힘, NLL 피격 만행 "대통령 '종전선언' 때문에 은폐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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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신고됐는데 국민에겐 철저히 비공개"

"국방위 개회 요청했지만 민주당은 국방위 열고싶지 않은 것 같다"

뉴스1

한기호 국민의힘 외교안보특별위원회 위원(오른쪽)이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연평도 실종 공무원 피격 사망 사건 관련 입장을 밝히고 있다. 왼쪽은 박진 위원장. 2020.9.24/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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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유새슬 기자 = 국민의힘은 정부가 정치적인 이유로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에서의 해양수산부 공무원 실종 사실을 은폐했다는 의혹을 24일 제기했다.

한기호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연 뒤 기자들과 만나 "(실종 사실이) 지난 21일 12시51분 신고됐고 언론 보도를 보면 20여척이 동원돼 수색했다고 한다"며 "(그런데도 정부는) 국민에게 철저하게 비공개로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이 종전선언 관련 내용을 (유엔총회) 연설에 포함했는데 이 연설로 (실종 사실을) 은폐한 정황이 보인다"고 주장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전날(23일) 제75차 유엔총회 화상기조연설에서 "평화의 시작은 종전선언"이라며 "국제사회가 힘을 모아달라"고 말했다.

같은날 복수의 정보 소식통을 통해 해양수산부 소속 어업지도선 선원 A씨가 지난 21일 인천 옹진군 소연평도 인근 해상에서 실종됐으며, 해상에서 표류하던 중 북측의 총격을 받고 숨졌고, 북측은 시신을 수습해 화장했다는 사실이 언론에 보도됐다.

한기호 의원은 "어제(23일) 최초로 합동참모본부에서 낮에 전화를 받았고 개략적인 간단한 내용을 이야기했다"며 "국방위원회 개회를 요청한 상태지만 여당쪽에서는 가타부타 대답이 없다. (국방위를) 열고 싶지 않은 것 같다"고 비판했다.

같은 자리에 참석한 박진 국민의힘 의원은 "국민의힘 외교안보특위 차원에서 이 문제를 추궁하고 진상규명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yoos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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