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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친노'였던 조경태 "秋, 文에 충성?…노무현 탄핵 용서 못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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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하면 노무현 탄핵 떠올라" 아킬레스건 공격

조경태 "친노, 추미애 용서할 일, 눈꼽 만큼도 없어"

뉴시스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일인 15일 오후 부산 수영구 미래통합당 부산시당에서 사하구을 조경태 후보가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박수치고 있다. 2020.04.15. yulnet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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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미영 기자 = 조경태 미래통합당 의원은 2일 "문재인 정권 입맛에 맞는 짓을 하면 노무현 대통령 탄핵을 주도했던 일을 용서받을 수 있을거라 생각하는가"라고 과거 노무현 탄핵 추진 당시 추 장관의 '활약상'을 환기시켰다.

조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추미애 하면 노무현 대통령 탄핵을 주도했던 일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면서 이같이 적었다.

노 전 대통령의 탄핵은 추 장관에게는 '아킬레스건'이다.

조 의원은 "노 전 대통령 탄핵에 가장 앞장섰던 그가 문재인 정권의 법무부 장관이라니 세상에 이런 코미디가 어디 있느냐"면서 "(추 장관이 용서받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는 것은) 본인의 착각"이라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친노는 노 전 대통령 탄핵을 주도했던 정치인 추미애를 용서하지 않았다. 앞으로도 용서할 일은 눈꼽만큼도 없다는 사실을 기억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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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를 경청하고 있다. 2020.07.01. mangust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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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의원에게 추 장관은 밉지만 미워할 수 만은 없는 인물이다. 노 전 태통령과 일찌감치 인연을 맺은 조 의원은 아이러니하게도 노무현 탄핵 '역풍'에 힘입어 통합민주당(더불어민주당 전신)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이후 열린우리당 시절 당 최고위원을 역임하는 등 대표적 친노 인사로 꼽힌다. 그러나 20대 총선에서 새누리당(통합당 전신)으로 당적을 옮겨 '배신자'로 낙인 찍히기도 했다.

이날 조 의원의 글은 비록 당적을 보수당으로 옮겼지만 친노였던 조 의원이 노무현 탄핵을 이끌어 자신에게 정계 진출의 문을 터준 추 장관을 저격한 것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mypar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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