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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조제' 한지민 "나는 '빠름'에 익숙치 않은 사람…5G 아직 어려워' [인터뷰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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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김지원 기자]
텐아시아

배우 한지민 / 사진제공=BH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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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한지민이 영화 '조제'의 매력으로 '느림'을 꼽았다.

3일 온라인을 통해 영화 '조제'의 한지민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한지민은 자신만의 세계에 사는 여자 조제 역을 맡았다.

이 영화는 일본 영화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이 원작이다. 한지민은 한국판만의 매력에 대해 "시대가 변할수록 빠른 것에 익숙해진 삶을 살아가는 것 같다. 4G가 나온 지 얼마되지 않아 5G가 나왔다. 저는 그런 걸 어려워하는 편이다"며 "이 영화는 보는 분들에게 잠시나마 숨소리가 들릴 작품"이라고 말했다. 이어 "담담하고 잔잔하고 소박하게 흘러가는, 속도감이 느린 영화다. 빠르게 돌아가는 세상 안에서 잠시나마 숨을 고르면서 볼 수 있을 것이다. 내 숨소리가 들릴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감독님께서 조제의 숨소리뿐만 아니라 밖에서 들어오는 소리들도 잘 담으려고 노력을 기울였다"고 설명했다.

한지민은 "비단 배우의 감정과 표현, 대사뿐만 아니라 공간감, 계절감, 소리도 전달해주는 이 영화의 색이 굉장히 짙다. 그런 점이 우리 영화의 매력"이라고 꼽았다. 이어 "이 둘의 사랑도 있지만 사람과 사람이 만나서 느끼게 되는 여러 가지 감정들을 잠시나마 찬찬히 다 같이 느껴보면서 쉬어가는 느낌을 받았으면 좋겠다. 조금은 느리게, 그리고 시각적, 청각적인 것에도 집중할 수 있을 작품"이라고 덧붙였다.

'조제'는 자신만의 세계에 살고 있는 조제(한지민 분)와 조제의 세계를 알게 되며 특별한 감정을 느끼는 영석(남주혁 분)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오는 10일 개봉한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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