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종합)
국민의힘 권성동(왼쪽),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가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장실에서 여야 원내대표·원내수석부대표 회동을 마친 후 나오고 있다. 2025.3.31/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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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8일 진행될 예정이었던 우원식 국회의장 주재 국민의힘-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회동이 민주당의 불참 통보로 무산될 것으로 보인다. 양당 만남이 불발되면서 정부가 제안했던 경남 산불 및 통상 대응 추가경정예산안(추경안) 편성과 개헌 논의엔 빨간불이 켜졌다.
7일 머니투데이 더300[the300] 취재를 종합하면 당초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뤄질 예정이었던 우원식 의장 주재 양당 원내대표 회동은 취소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원내대표실 관계자는 이날 머니투데이 더300에 "국회의장실로부터 내일(8일) 원내대표 회동이 취소될 듯하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전했다. 당초 우 의장은 8일 회동에서 4월 임시회 일정 협의와 함께 추경·개헌 등 논의에 나설 예정이었다.
이번 회동이 불발에 그친 것은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가 회동 불참 의사를 밝혔기 때문으로 전해졌다. 우 의장이 띄운 대선-개헌 동시투표 제안에 대한 거부감이 드러났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민주당 당대표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지금은 개헌도 중요하지만 민주주의의 파괴를 막는 것, 파괴된 민주주의를 회복하는 것, 내란극복이 훨씬 중요하다. 이것에 초점을 맞춰달라"며 우 의장 개헌론에 선을 그었다.
(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2025.4.7/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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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당 원내대표 회동이 무산되면서 정부가 제안한 산불 피해 복구 및 통상 대응을 위한 추경 논의도 앞길이 어두워졌다. 정부는 지난달 30일 10조원 규모의 추경안을 편성해 국회에 제출하겠다고 밝혔지만, 규모와 항목 등을 놓고 국민의힘과 민주당 입장이 좁혀지지 않아 뚜렷한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정부를 향해 "추경을 검토하겠다고 한 게 몇 달째인가. 한국은행도 추경이 필요하다고 했는데 왜 소식이 없냐"며 "대체 지금 뭐 하고 있는 것이냐?"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들은 바로 최상목 경제부총리가 재정 조기 집행을 해도 1분기가 지난 다음에 추경을 해보겠다고 얘기했다"며 "이는 국민들의 고통에 대한 공감이 없는 것이다. 또 모르는 것"이라고 했다.
박상곤 기자 gon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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