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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권교체론에 기운 중도층…60일 뒤 최종 선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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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두 달도 남지 않은 이번 조기 대선에서는, 짧은 기간 민심의 흐름이 어떻게 변화할지가 관전포인트입니다.

양당이 일단 지지층 결집에 주력하고 있지만, 결국은 중도층의 선택이 승부를 가를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이재동 기자입니다.

[기자]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지난 2일부터 사흘간 실시한 조사 결과입니다.

정권 교체 선호 의견이 56.9%, 정권 연장 선호 의견이 37.0%로 조사됐습니다.

자신의 이념 성향을 중도라고 밝힌 응답자만 따로 떼어 살펴보면, 정권 교체가 65.7%, 정권 연장이 29.6%로 격차는 더 벌어집니다.

다른 조사도 살펴봤습니다.

한국갤럽이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이 선고된 지난 4일부터 이틀간 실시한 조사 결과 '정권 교체' 응답이 56%, '정권 유지' 응답이 35%로 나타났는데, 역시 중도층에서는 64% 대 24%로 격차가 더 벌어졌습니다.

그동안 선거 승패를 좌우해 온 중도층 민심에서 정권교체론이 높게 나타난다는 점에서, 일단은 민주당에 유리한 선거 지형으로 분석됩니다.

반면 국민의힘으로서는 60일이 채 남지 않은 짧은 기간에 중도층의 마음부터 최대한 되돌려야 한다는 숙제를 확인한 셈입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중도층 확보가 중요해졌는데 관련 전략은?) "그건 지금 노출하면 안 되죠. 기밀 사항입니다."

민주당도 안심하지 않고, 윤 전 대통령 파면 이후 경제 메시지를 잇달아 내보이며 중도층의 마음을 겨냥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국회에 통상 대응 특위라도 만들어서 의원외교라도 하자..."

조기대선 국면이 본격 시작되면서 양당은 탄핵 찬반 여론을 고리로 각자 진보·보수 진영 지지층 결집은 물론, 중도층 공략까지 세력 확장에 나설 것으로 전망됩니다.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영상기자 신경섭 김성수 최성민 김상훈

편집기자 김경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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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동(trigge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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