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문회서 '적은 재산' 묻자…"평균 넘어 반성"
독지가 김장하 선생과의 인연도 주목
[앵커]
"피청구인 대통령 윤석열을 파면한다"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은 8대 0, 재판관 전원 일치로 내린 결론을 국민들에게 전했습니다. 문 대행의 과거 발언들이 다시 조명을 받기도 했습니다.
김혜리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파면 선고가 내려진 지난 4일 오전 11시 22분.
[문형배/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지난 4일) : 주문. 피청구인 대통령 윤석열을 파면한다.]
문 대행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과거 그가 했던 발언이 다시 화제가 됐습니다.
6년 전 인사청문회에서 재산에 대해 언급했던 장면이 대표적입니다.
[백혜련/더불어민주당 의원 (2019년 4월 9일) : 헌법재판관들 기본 평균 재산이 제가 보니까 한 20억원쯤 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후보자 재산을 보니까 6억7545만원이에요. 그래도 27년 동안 법관 생활을 하셨는데 너무 과소한 것 아닌가.]
그러자 문 대행은 이렇게 답했습니다.
[문형배/당시 헌법재판관 후보자 (2019년 4월 9일) : 제가 결혼할 때 다짐한 게 있습니다. 평균인의 삶에서 벗어나지 않아야 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최근 통계를 봤는데 평균 재산이 가구당 한 3억원 남짓 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문형배/당시 헌법재판관 후보자 (2019년 4월 9일) : 평균 재산을 좀 넘어선 것 같아서 제가 좀 반성하고 있습니다.]
경남 진주에서 한약방을 운영하며 평생 나눔을 실천해 온 독지가 김장하 선생과의 인연도 주목받았습니다.
문 대행은 고등학생 때부터 대학을 졸업할 때까지 김 선생이 지급한 장학금을 받았습니다.
[문형배/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유튜브 '엠키타카') : 자기는 이 사회에 있는 것을 너에게 주었을 뿐이니 혹시 갚아야 할… 갚아야 된다고 생각하면 이 사회에 갚아라.]
문 대행의 임기는 오는 18일 만료됩니다.
[영상취재 구본준 / 영상편집 김영석]
김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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