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O, 3월 세계식량가격, 전월比 0.2%↑
유지류 가격 3.7%올라…주요국 생산량 저점
독일, 영국 돼지고기 수입 금지에 육류가격 상승
서울 한 대형마트에 진열된 식용유 제품들.(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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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유엔 식량농업기구(FAO)는 지난달 세계식량가격지수는 127.1포인트로 전월(126.8포인트)보다 0.2% 상승했다.
지수는 2014∼2016년 평균 가격을 100으로 두고 비교해 나타낸 수치를 뜻한다. 올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3개월 연속 상승했다.
품목별로 보면 곡물 가격지수는 109.7포인트로 전월보다 2.6% 하락했다. 국제 밀 가격은 주요 북반구 수출국들의 작황 우려가 해소되고, 무역 긴장 고조로 시장 심리가 위축되면서 하락했다. 하지만 러시아의 공급 압박, 튀르키예의 밀 수입 할당량 폐지 및 환율 변동으로 그 하락폭은 일부 제한됐다. 국제 옥수수 가격은 브라질의 작황 개선, 아르헨티나의 수확 시작, 중국의 수입 수요 약화 등으로 하락했다.
설탕 가격은 전월보다 1.4% 떨어졌다. 국제 수요 약화와 함께 브라질 남부의 주요 사탕수수 재배 지역에서 가뭄이 해소된 영향이다. 하지만 인도의 생산 전망 악화와 브라질에서의 사탕수수 수확 전망 우려가 여전히 가격 상승 압박을 가하고 있어 하락폭이 크지 않았다.
유제품 가격은 유일하게 전월과 같은 수준을 보였다. 치즈 가격은 공급 안정과 수요 둔화로 1.8% 하락하였으나, 버터와 분유 가격 상승이 이를 상쇄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정부는 배추, 무 등 주요 농산물과 코코아, 커피 등 식품 원자재에 할당관세를 적용하고, 대형마트와 전통시장 등에서 농축산물 할인지원을 지속하는 등 소비자물가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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