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퇴진 전북운동본부, 전주 객사서 탄핵 촉구 집회
연대하는 시민사회…탄핵 인용 염원 이어가
윤석열퇴진 전북운동본부 등 전북 지역 시민사회단체는 지난달 15일 오후 전북 전주 모래내 시장에서 출발해 선너머 사거리길로 향하는 '윤 대통령 탄핵 촉구' 행진을 진행했다. 김대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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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을 하루 앞둔 3일, 전주 시내에선 윤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집회가 열렸다.
시민단체 윤석열퇴진 전북운동본부가 이날 오후 6시 30분부터 전주 풍패지관 앞에서 '72시간 비상행동 매일 저녁 집회'를 개최한 가운데 탄핵 인용에 대한 염원을 이어갔다.
추운 날씨에도 '탄핵 인용' 한마음
해가 지면서 옷깃을 여미게 하는 다소 매서운 날씨였지만 집회 참가자들은 '내란수괴 윤석열 파면','내란공범 국민의힘 해체' 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서 거리로 나섰다.집회가 이뤄지는 도로 옆에선 10.29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 전북지부, 전북평화와인권연대, 전북민언련 등 윤석열 퇴진 전북운동본부와 뜻을 함께하는 단체들의 깃발이 휘날렸다.
전주제자교회 박용태 목사는 "국민의 염원이 담긴 내일 선고를 응원하고자 성도들이 자발적으로 성금을 모아 간식을 마련했다"면서 집회 참가자들에게 빵과 차를 나눴다.
시민 박계정씨(전주시 우아동)는 "탄핵 인용을 100% 확신한다"며 탄핵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췄다.
"윤석열 퇴진을 위해 3년 동안 서울을 계속 올라갔다"고 말한 이길수씨는 "이번엔 꼭 인용이 될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집회에 나왔다"고 말했다.
지난 1일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에 대한 선고일정을 공지한 후 윤석열퇴진 전북본부는 곧바로 풍패지관 앞에 천막을 쳤다. 심동훈 수습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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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세대가 함께하는 문화공연과 시민 발언 이어져
이날 집회 문화공연에서 시민들은 민중가요로 잘 알려진 '아침이슬'과 '사노라면'을 떼창하기도 하고 아이돌그룹의 노래 '다시 만난 세계'를 부르며 마음을 하나로 모았다.군산시립예술단 합창단도 무대에 올라 오솔레미오를 부르며 집회에 동참했다.
이어 시민 발언도 진행됐다. 발언에 나선 이태원 참사 유가족 문성철 씨는 "안전과 생명을 중시하지 않는 나라에서 국민들은 두려움에 떨며 살아야 했다"고 말하며 윤석열 정부를 비판했다.
전북평화와인권연대 구파란 상임활동가는 "민주공화국 수호라는 거창한 기치가 아닌 그저 사랑하는 사람들의 목숨들을 지키기 위해 광장에 나왔다"면서 참가 동기를 밝혔다.
윤석열퇴진 전북운동본부는 "내일 선고 결과와 관계없이 오후 6시 30분 집회를 이어갈 것"이라 밝혔다.
이들은 예정된 선고 시각인 오전 11시보다 2시간 이른 오전 9시부터 풍패지관 앞에 모여 선고 생중계를 함께 지켜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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