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방장관 3월 필리핀 방문 후 본격화
의회 승인 거쳐 최종 확정
미국의 F-16 전투기와 한국의 FA-50 전투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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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가 중국과 남중국해 영유권을 놓고 분쟁 중인 필리핀에 록히드마틴의 F-16 전투기 20대를 판매하기로 했다.
1일(현지시간) AP통신과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미국 국무부는 필리핀에 대한 55억8000만 달러(약 8조2000억 원) 규모의 F-16 전투기 20대 판매를 잠정 승인했다. 블룸버그는 "의회 승인만 남은 상태"라고 전했다.
국무부는 성명에서 “동남아시아에서 정치적 안정, 평화, 경제 발전을 위한 중요한 세력인 전략적 파트너(필리핀)의 국방력 개선을 지원함으로써 미국의 외교 정책과 국가 안보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항공우주산업(KAI)도 FA-50PH의 필리핀 추가 공급을 추진하고 있다.
다만 면담은 예정대로 이뤄졌다. 석 청장은 당시 “FA-50을 비롯해 해군 호위함과 초계함ㆍ원양경비함 등 한국산 무기체계가 필리핀 국방력 강화에 지속해서 기여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FA-50은 미국 록히드마틴과 KAI가 KTX-2 사업을 통해 만든 초음속 고등훈련기(T-50)가 밑그림이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ㆍ나토) 표준을 따르는 갖가지 공대지 공격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다국적 연합훈련과 작전에서 호환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과 한국 공군처럼 하이와 로우급 전투기를 혼용하지 않는 필리핀 공군이 F-16 전투기를 20대나 구매하면서 한국의 FA-50 공급이 난항을 겪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이와 관련해 KAI는 “필리핀 정부의 다목적 전투기(MRF) 구매 사업과 FA-50 수출은 별개 사업”이라며 “지금 단계로선 미국 F-16과 우리나라 FA-21이 경쟁하는 것으로 봐야한다. FA-50 수출이 무산됐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투데이/김준형 기자 (junior@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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