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04 (금)

[단독] 장제원, 집 가서 잤다더니…'호텔방 영상' 증거 남긴 피해자

0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앵커]

JTBC는 지난달 장제원 전 의원의 성폭행 의혹을 보도해 드렸습니다. 장 전 의원은 당시 호텔이 아니라 집에서 잤다며 성폭행 사실 자체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사건 당시, 피해자가 증거로 남기기 위해서 촬영한 영상을 확보했습니다.

먼저 이호진 기자입니다.

[기자]

눈을 뜬 순간 여기가 어딘지, 왜 여기 있는지 생각나지 않았습니다.

놀라 돌아보니 옷이 벗겨져 있었습니다.

핸드폰과 옷을 찾아 들고 급히 화장실로 숨었습니다.

옷을 입고 나와 주변을 촬영했습니다.

[하아.]

증거를 남겨야 했습니다.

서랍장 위에 놓인 스마트폰을 열었습니다.

장제원 전 의원 아들 사진이 배경 화면입니다.

날짜는 11월 18일, 시각은 오전 8시 13분입니다.

피해자가 성폭력을 당했다고 진술한 바로 그 날짜입니다.

사진첩엔 하루 전 촬영한 장 전 의원 프로필 사진들이 나옵니다.

이 촬영 뒤, 뒤풀이 자리가 이어졌고 피해자는 강남 한 호텔 와인 바에서 정신을 잃었다고 했습니다.

장 전 의원은 이 호텔 간 사실 자체가 없고 외박도 하지 않았다고 JTBC에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곧 들리는 목소리.

[○○○. {네.}]

피해자는 무서웠고 바로 다가가지 못했습니다.

[{잠시만요.} 이리 와 봐. {잠시만요.}]

가까이 다가가자 옷을 왜 입었냐고 묻습니다.

[왜 그 코트를 입고 난리야. 이리 와 봐.]

피해자를 붙잡고 끌어당깁니다.

주머니에 꽂은 핸드폰 카메라 렌즈는 가려졌고 밀고 당기는 소리만 담겼습니다.

피해자는 어떻게든 자리를 피하려는 듯 핑계를 댔습니다.

[왜. {화장실을 좀.} 왜 화장실을 자꾸 가. {자꾸 배 아파서. 아까부터 자꾸 왔다 갔다 했는데. 배 아파서.}]

그리고 핸드폰을 찾아오라는 목소리.

[야 내 핸드폰 어디 갔어. {핸드폰 잠시만요.}]

장 전 의원 사진이 담긴 바로 그 핸드폰입니다.

[(여기.) 이리 와 봐 빨리. {화장실만 갔다 올게요.}]

장 전 의원은 이 모든 상황을 부인했습니다.

[장제원 (지난 2월 17일) : (그날 밤 제가) 집으로 왔다는 확증을 할 수 있는 단서가 있는 것 같고요.]

피해자는 이 직후 바로 방을 나서 호텔을 빠져나왔습니다.

친구에게 상황을 알렸고 함께 해바라기 센터를 찾았습니다.

장 전 의원은 "이렇게 가면 어떡하느냐"고 반복해서 문자를 보냈습니다.

+++

피해자의 요청으로 영상을 비공개 처리하기로 했습니다.

이호진 기자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