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상동맥을 스텐트로 넓히는 시술 후 혈전 생성 예방을 위해 복용하는 치료제의 효과를 비교한 연구가 발표됐다. 게티이미지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심장을 박동시키는 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막히면 스텐트를 넣어 혈관을 넓히는 ‘경피적 관상동맥중재술’을 시행한다. 이 시술을 받은 뒤 혈전 생성 예방을 위해 평생 복용하는 약으로 기존의 아스피린 대신 클로피도그렐이 더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삼성서울병원 순환기내과 한주용·송영빈·최기홍 교수, 삼성창원병원 순환기내과 박용환 교수 연구팀은 심혈관사건의 재발 위험이 높은 환자에 대한 장기 항혈소판 치료제 비교 연구를 국제학술지 ‘랜싯(Lancet)’에 발표했다고 31일 밝혔다. 연구진은 2020~2023년 국내 26개 의료기관에서 해당 시술을 받은 환자 5506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진은 평생 복용하는 항혈소판 치료제의 효과를 비교하기 위해 환자들을 클로피도그렐 사용군(2752명)과 아스피린 사용군(2754명)으로 무작위 배정한 뒤 2년 이상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클로피도그렐 사용군은 아스피린 사용군보다 주요 복합 평가항목(사망·심근경색·뇌졸중) 발생 위험이 29%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항목으로 보면 사망 위험은 29%, 심근경색 위험은 46% 더 낮았다. 항혈소판 치료제 효과가 뛰어날수록 출혈 위험도 덩달아 증가한다는 통념이 있지만 실제 출혈 발생률은 클로피도그렐과 아스피린 사용군 사이에 유의미한 차이는 없었다.
한주용 교수는 “연구에서 클로피도그렐은 표준 기간의 이중 항혈소판 치료 후 평생 유지 요법으로 아스피린보다 우수한 효과를 보였다”며 “이를 바탕으로 향후 가이드라인에서 클로피도그렐 단독 요법이 아스피린 단독 요법과 적어도 동등하게 다뤄지고, 반복적인 허혈성 사건의 위험이 높은 환자에서는 우선 적용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태훈 기자 anarq@kyunghyang.com
▶ 매일 라이브 경향티비, 재밌고 효과빠른 시사 소화제!
▶ 주3일 10분 뉴스 완전 정복! 내 메일함에 점선면 구독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