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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호물품 지원에 합동분향소도…서울 자치구, 산불 피해 위로[동네방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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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호물품·간식차 지원은 물론 합동분향소까지 설치

소속 공무원 본인·가족 피해 시 ‘재해구호 특별휴가’도

"화재진압 총력에 감사…하루빨리 화마 잦아들길"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 자치구들이 대형 산불피해를 입은 지역에 대한 힘 보태기에 나서고 있다.

(사진=성동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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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자치구에 따르면 서울 성동구는 경북 의성군에 간식차를 급파했다. 지난 26일 이재민과 현장에서 산불 진화에 애쓰고 있는 소방대원, 군인들에게 500여 명분의 커피 및 음료, 핫도그 등을 전달했다. 구는 간식이 조기 소진되자 간식차를 27일 하루 더 연장해 운영했다. 양일간 경북 의성 산불 지원 현장에 간식차 1000명 분을 지원한 셈이다.

서울 용산구는 피해 주민과 진화 작업에 힘쓰는 소방 인력을 돕기 위해 경북 안동시에 구호물품을 지원했다. 용산구와 SPC행복한재단은 방진마스크 2800개와 생수 2000개, 빵 1000개 등 총 5800개의 구호물품을 안동시에 전달했다.

강북구는 경북 안동시에서 요청한 속옷 400장 등 구호물품을 신속하게 전달했다. 뿐만 아니라 울산·경북·경남 지역 등 산불 피해가 확산됨에 따라, 강북구 소속 공무원 본인 또는 가족이 피해를 입은 경우 ‘재해구호 특별휴가’를 시행하기로 했다.

도봉구는 대형 산불로 인한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해 합동분향소를 마련했다. 합동분향소는 오는 4월 2일까지 운영하며, 운영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다. 뿐만 아니라 피해지역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담요 150개 등 피해지역에서 필요로 하는 구호 물품을 지원한다.

자치구 관계자는 화재진압에 총력을 다하고 계시는 현장의 모든 분에게 감사드고 지역 주민분들께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며 ”하루빨리 이 화마가 잦아들고 모두의 일상이 온전히 돌아올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 22일 경북 의성군에서 발생한 산불은 강풍을 타고 청송과 안동 등 인근 시·군으로 확산하고 있다. 이번 울산·경북·경남 등에서 발생한 산불사태로 인해 총 65명이 넘는 사상자가 발생했으며 피해시설도 3500개에 달한다. 구호물품은 응급구호세트, 모포, 쉘터, 생필품·식음료 등 65만 여점이 모였다. 기부금은 295억원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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