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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2 (수)

ETF 160여종, 순자산가치 산출 오류... 실제보다 비싸게 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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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63빌딩에서 바라본 여의도 증권가.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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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국내 주식형 상장지수펀드(ETF) 160여종이 순자산가치(iNAV) 산출 오류로 실제 가치보다 비싸게 팔리면서 자산운용사들이 피해 규모 파악에 나섰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TIGER 은행고배당플러스TOP10', 'PLUS고배당주' 등 163개 ETF에서 iNAV 산출 오류가 발생했다. 실제보다 iNAV가 부풀려진 것이다. iNAV 해당 종목의 순자산가치를 실시간으로 나타내는 지표다.

문제는 투자자들이 해당 ETF를 실제보다 비싼 가격에 주고 샀다는 점이다. ‘TIGER 은행고배당플러스TOP10’은 이날 장중 괴리율이 -1.31%까지 벌어졌다
대규모 오류가 발생한 것은 펀드 사무관리사 한국펀드파트너스(옛 미래에셋펀드파트너스)가 배당금을 중복 계산했기 때문이다. 한국펀드파트너스가 기준가 산출을 담당하고 있는 운용사는 미래에셋자산운용, 한화자산운용, KB자산운용, NH아문디자산운용, 키움자산운용 등이다.

구체적인 피해 상황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ETF의 iNAV 산출 오류가 이렇게 큰 범위로 나타난 것은 전례가 없는 것으로 안다. 일단 문제가 있었던 ETF에서 관련 공시를 했고 정확한 피해 현황 확인은 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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