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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서해수호의 날' 동·서·남해 기동훈련…北잠수함 대응능력도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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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해군, 천안함 46용사 추모식도 거행

해군은 오는 27일까지 서해상에서 '제10회 서해수호의 날 계기 전 해역 해상기동훈련'이 진행된다고 26일 밝혔다. /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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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이 오는 28일 '서해수호의 날'을 앞두고 동·서·남해 전 해역에서 해상기동훈련을 단행했다. 서해수호의 날은 제2연평해전과 천안함 피격사건, 연평도 포격 도발 등 서해를 지키다 전사한 용사들을 기리는 법정기념일이다. 해군은 북한의 잠수함 어뢰 공격을 받은 천안함 피격사건 이후 적의 잠수함 대응능력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26일 해군에 따르면 동해 1함대·서해 2함대·남해 3함대는 오는 27일까지 동·서·남해 전 해역에서 해상기동훈련을 실시한다. 이번 훈련에는 1·2·3함대와 기동함대 예하 수상함 30여척, 잠수함, 해군 P-3 해상초계기, 공군 KF-16 전투기 등이 참가한다. 우리 군은 적의 잠수함, 군함, 공중무기 등 도발 유형별 실사격 훈련을 진행한다.

동해 1함대는 구축함 양만춘함(DDH-Ⅰ·3200t급), 포항함(FFG-Ⅱ·3100t급) 등 수상함 뿐 아니라 잠수함, AW-159 해상작전헬기 등이 투입돼 대잠수함 훈련 등을 실시하고 있다.

서해 2함대는 잠수함 뿐 아니라 인천함(FFG-Ⅰ·2500t), 서울함(FFG-II·3100t), 충남함(FFG-Ⅲ·3600t) 등 호위함과 유도탄고속함(PKG·450톤급), 고속정(PKM·130t급) 등이 훈련에 참가하고 있다.

남해 3함대와 기동함대사령부는 서·남해에서 구축함 대조영함(DDH-Ⅱ·4400t급), 광주함(FFG-Ⅰ·2500t급), 군수지원함 천지함(AOE-Ⅰ· 4200t급) 등 수상함과 잠수함 등이 훈련에 참가해 대잠수함 실사격과 방공전 훈련 등을 강도높게 하고 있다.

지난 25일 서해 중부 해상에서 실시된 해상기동훈련에서 대전함(FFG-II, 3100톤)이 실사격 훈련을 하고 있다. 해군은 제10회 서해수호의 날을 맞아 3월 25일부터 27일까지 동·서·남해 전 해역에서 훈련을 진행한다. 이번 훈련에는 1·2·3함대 및 기동함대 예하 수상함 30여 척, 잠수함, 해군 P-3 해상초계기 및 공군 KF-16 전투기 등이 참가해 대함·대잠·대공 함포 실사격 등 적 도발유형별 훈련을 실전적으로 실시한다. /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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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섭 해군 2함대 제2해상전투단장(준장)은 "이번 훈련은 서해수호 55용사가 보여줬던 필승의 정신을 되새기고 결연한 서해수호 의지를 다시 한번 단단히 다지기 위한 것"이라며 "해군은 적의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인 화력으로 강력하게 응징할 수 있는 최고의 군사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해군은 이날 오전 제2함대사령부에서 허성재 2함대사령관(소장) 주관으로 제15주기 천안함 46용사 추모식을 개최했다. 천안함 피격사건은 2010년 3월26일 서해 백령도 서남방에서 경계작전 임무를 수행하던 해군 2함대 초계함인 천안함이 북한의 기습 어뢰공격을 받고 침몰한 사건이다. 승조원 104명 중 46명이 전사했고 한주호 해군 특수전여단 준위가 탐색 작전 중 순직했다.

양용모 해군참모총장(대장)은 조전을 통해 천안함 46용사의 숭고한 헌신과 희생을 추모하고, 유가족과 참전장병들에게 위로와 존경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양 총장은 "대한민국 해군·해병대는 천안함 46용사를 단 한순간도 잊지 않았고 앞으로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해군은 오는 27일 경남 창원 진해루 해변공원에서 천안함 피격사건 당시 구조작전 중 전사한 고(故) 한주호 준위 추모식을 이종이 특수전전단장(준장) 주관으로 진행한다.

한편 해군은 천안함 피격사건 이후 적 잠수함 대응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신형 호위함 △3000t급 잠수함 건조 △AW-159·MH-60R 해상작전헬기 △P-8A 포세이돈 해상초계기 도입 등 각종 전력을 추가 확보하고 있다.

김인한 기자 science.inh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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