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임단협 결렬 선언에 진화 나서…"고용문제 없을 것"
AI 대중화 강조…"연내 에이전트 AI 플랫폼 개발"
카카오 기업이미지(CI) |
(성남=연합뉴스) 김현수 기자 =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26일 포털 다음에 대해 "현재 시점에서 매각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날 카카오 본사인 제주 스페이스닷원에서 열린 제30기 정기 주주총회 이후 정 대표는 취재진에게 다음 분사 추진과 관련해 "지금은 좋은 회사를 만드는 게 중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카카오가 다음 분사를 추진한다고 알려진 이후, 카카오 노조는 이에 반대하며 지분 매각으로 이어지는 것 아니냐고 우려하는 상황이다.
그는 "다음 분사는 기존의 분사와 다르다"며 "기존 신규 사업에 따른 분사라거나 (카카오)톡과의 의존성이 높은데도 사업 성장 동력을 위한 분사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정 대표는 "고용에 대해서는 생각하는 것보다 문제가 되진 않을 것"이라며 "최소한 구조조정을 위한 액션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날 카카오 노조는 다음 분사 및 카카오게임즈[293490]의 스크린골프 자회사 카카오VX 매각에 반대하며 제주 스페이스닷원과 경기 용인 카카오AI 캠퍼스 앞에서 각각 피켓 시위를 벌였다.
카카오 노조는 전날 오후 3시까지 사측에 대책 마련을 요구했지만, 아무런 답변을 받지 못했다며 임단협 일괄 결렬을 선언했다.
다음 분사에 반대하며 경기 성남 카카오 판교아지트에서 단식 농성 중인 서승욱 카카오 노조 지회장은 농성을 이어갈 계획이다.
카카오노조, 포털사이트 '다음' 분사 반대 |
한편, 정 대표는 이날 주총에서 AI 대중화를 위한 전략을 소개했다.
그는 지난 달 활동을 마무리한 경영쇄신위원회를 언급하며 "주요 계열사 CEO들이 참여하는 전략위원회, 책임경영위원회, ESG위원회, 브랜드컴위원회 등이 이어 받아 (경영 쇄신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상반기 AI 서비스 '카나나'의 비공개 베타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카나나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B2C 부문에서 사용자의 니즈를 공략한 서비스가 아직 없다. 개인화된 AI 에이전트를 플랫폼을 올해 연말까지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카카오 정기 주총에서는 재무제표 승인, 이사 선임 및 보수한도 승인 안건이 모두 통과됐다.
법무법인 세승의 김선욱 대표변호사는 감사위원을 맡는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카카오 주총 장소를 본점 소재지인 제주 외에도 경기 성남 및 그 인접지로 확대하는 안건도 통과됐다.
이날 경기 용인 카카오AI 캠퍼스에서 열린 카카오게임즈 주주총회에서도 노정연 전 대구고검장이 사외이사에 선임되는 등 모든 안건이 가결됐다.
hyuns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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