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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30 (일)

일본도 서부 곳곳 산불 확산…주민 2700여명 피난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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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히메현 지사 “위험한 상황”…한국 산불피해도 신속보도

일본 오카야마현 오카야마시에서 발생한 산불로 피난 지시가 내려졌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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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정목희 기자] 경북 북부 지역에 거대한 화마가 덮친 가운데 일본 서부 각지에서도 산불이 발생해 주민 수천 명에게 피난 지시가 내려졌다.

교도통신과 NHK에 따르면 26일 오전까지 산불이 이어지고 있는 지역은 시코쿠 에히메현 이마바리시, 혼슈 오카야마현 오카야마시, 규슈 미야자키현 미야자키시다.

특히 이마바리시에서는 지난 23일 시작된 산불로 소실된 면적이 약 300㏊로 늘어났고 건물 8동이 피해를 봤다. 하지만 산불이 진화될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다. 이마바리시 당국은 주민 약 6000명에게 피난 지시를 내렸다.

나카무라 도키히로 에히메현 지사는 “인명은 지켜지고 있지만, 위험한 상황임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이달 23일 시작된 오카야마시 산불 피해 면적은 311㏊이며 피난 지시 대상 주민 수는 약 1500명이다.

미야자키시 산불은 전날 발생했다. 화재 현장 인근 70세대에 피난 지시가 내려졌다.

이들 지역에서는 소방대와 자위대가 헬리콥터 등으로 진화 활동을 벌이고 있다.

앞서 일본에서는 지난달 혼슈 북동부 이와테현 오후나토시에서도 대규모 산불이 발생해 약 2900㏊가 소실됐다.

일본 언론은 경북 북부 산불 피해 상황도 신속하게 보도하고 있다. NHK는 “이달 21일 발생한 산불로 사망자가 16명이 됐다”며 “강풍 영향으로 피해가 확대됐다”고 전했다.

이어 “경북에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역사적 마을 근처까지 불이 다가와 최고 수준의 경계 태세를 발령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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