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36명 중 97.6%가 업무 부담 호소"
교육부 "업무 과중 안되게 기능 개선"
[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지난해 7월1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36차 함께차담회, 고교학점제 준비 현황과 과제에 대한 현장 교사화의 대화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는 모습. 2024.07.16. kmx1105@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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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은 올해 고등학교 1학년부터 전면 시행한 고교학점제에 대해 업무 폭증으로 교사들의 교육활동이 심각하게 위협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전교조는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고교학점제가 고등학교 1학년부터 전면 시행되면서 전국 고등학교 현장이 극심한 혼란을 겪고 있다"며 "특히 고등학교 1학년 출결 기재 방법 변경으로 인해 바쁜 3월 초부터 불필요한 단순 행정업무가 폭증해 교사들의 교육활동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고교학점제에 따라 학생의 과목별 출결 처리 권한은 담임이 아닌 과목담당교사에게 주어진다. 과목담당교사가 출결처리를 마감하면 이후 담임교사가 일일·월별 출결처리를 마감하는 방식이다.
전교조가 19일부터 25일까지 전국 고교 교사 1736명을 대상으로 고교학점제 현장 실태 조사 온라인 설문조사를 한 결과 97.6%는 출결 처리 방법으로 업무 부담이 크게 늘었다고 답했다.
전교조는 고교학점제 시행에 따른 학교 현장의 혼란에 대해 교육부 사과와 즉각적인 제도 개선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4월 2일에 기자회견을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교육부에 따르면 고교학점제 공동교육과정은 4750개 강좌가 개설돼있고 5만8006명의 학생이 참여 중이다. 44개 기관에서 261개 강좌가 학교 밖 교육 과정으로 운영 중이며 3917명이 참여하고 있다.
교육부는 지난 22일 보도참고자료를 통해 "출결 관리 기능을 개선해 담임교사와 과목담당교사 간 출결 처리 현황을 공유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했다"며 "출결처리와 관련된 현장의 불편함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교사의 업무가 가중되지 않도록 필요한 기능을 즉각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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