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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관세·물류비’ 우려 완화 국면 진입…실적·주가 성장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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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사옥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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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은 26일 LG전자에 대해 미국 관세와 물류비 변동성 확대 등의 우려가 완화 국면에 진입했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3만원을 유지했다.

KB증권은 LG전자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3% 증가한 1조4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컨센서스(시장기대치)를 11% 상회한 수치다.

인도·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신흥 시장에서 프리미엄 가전제품의 판매가 급증하고, 데이터센터 냉각 시스템인 칠러 매출 증가에 따른 공조(HVAC) 실적이 큰 폭 개선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LG전자 기업간거래(B2B) 매출비중은 2024년 35%에서 2030년 50%까지 증가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올해 LG전자의 연결기준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20% 증가한 4조1000억원을 기록해 2021년 이후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했다.

최근 LG전자는 미국 테네시 공장 증축과 생산라인 재배치 작업을 완료했다. 따라서 다음달부터 미국의 상호 관세 부과가 시작돼도 멕시코에서 생산 중인 냉장고·오븐 등을 테네시 공장에서 이전 생산이 가능해져 관세 우려가 줄어들 것으로 KB증권은 예상했다.

지난해 4000억원 이상 증가됐던 물류비의 경우, 선박의 공급 증가율이 수요 증가율을 2배 상회했다. 선박 공급과잉 영향으로 올해 물류비는 전년대비 6000억원 이상 감소될 것으로 추정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최근 LG전자의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용 냉각 시스템 채택을 확대하고, LG전자와 AI 에이전트 공동 개발 확대를 꾀하고 있다. 2026년 글로벌 모든 산업군에서 보급률 80~100%가 전망되는 MS의 AI 에이전트를 LG전자와 협력하고 있어 향후 7억명의 사용자를 확보한 LG전자 빅테이터를 활용해 AI 에이전트 학습과 알고리즘 개발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LG전자는 미국 관세 영향으로부터 자유로운 사업 환경을 갖췄고 물류비 부담이 줄었을 뿐만 아니라 MS에 대한 공급도 가시화되고 있다”며 “올해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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