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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개인 파산신청자 10명 중 8명 50대 이상…'생활비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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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개인파산신청자 1302명 인적·주거·채무사항 분석

개인파산면책신청인 주요 통계 인포그래픽./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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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설상미 기자] 지난해 서울지역 개인파산 신청자 1302명(건) 중 86%가 50대 이상이었고, 1인가구가 68.4%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채무 원인은 생활비 부족(74%)으로, 변제 원리금이 불어나 수입을 초과한 경우(90.2%)가 대부분이었다.

26일 서울시복지재단 서울금융복지상담센터는 지난해 접수된 개인파산 신청 1314건 중 유효한 데이터 1302건을 분석한 '2024년 파산면책 지원 실태'를 발표했다.

파산면책 신청 사례를 분석한 결과 신청자 86%는 50대 이상의 중장년층이다. 경제 활동이 축소되는 시기에 생활비 부족과 상환능력 저하로 개인파산 신청이 증가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50대 이상 연령대에선 60대가 39.6%로 가장 많았고 80대 이상 연령층은 5.2%로 전년 4.4%보다 소폭 늘었다.

파산신청자 중 남성은 61.8%(805명), 여성은 38.2%(497명)로 남성 비율이 매년 높은 비율로 나타났다. 또한 기초생활수급자가 올해 83.9%로 최근 3년간 80% 이상 비율을 보였다.

가구 유형으로 분석하면 1인 가구가 68.4%로 가장 많았다. △2022년 57.3% △2023년 63.5% 으로 매년 약 5%씩 상승하는 추세다. 2인 가구(18.8%), 3인 가구(7.6%)가 뒤를 이었다.

채무 발생 원인은 '생활비 부족'(74.5%)이 가장 많았고 '사업 경영파탄'(27.9%)이 뒤를 이었다. 타인에 대한 채무보증과 사기 피해도 15.5%를 차지했다. 파산에 이른 원인은 △원리금이 소득을 초과(90.2%) △실직(58.4%) △경영사정 악화로 사업폐업(31.3%) 순으로 많았다.

또한 파산신청자 중 직업이 없는 경우가 85.6%(1115명)다. 정기 고용근로자와 자영업자 비율은 각각 7.1%(93명), 0.6%(8명)이다. 신청인 중 채권자가 4명 이상인 다중채무자는 62.7%로 높은 비율을 기록했다.

아울러 신청인 82%(1068명)는 임대주택에 거주한다고 밝혔다. 이 중 69.2%가 임대보증금 '6백만 원 미만' 주택에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파산신청 당시 예금, 임차보증금, 부동산, 차량, 보험 등 자산총액 1200만 원 미만 보유자는 90%로, 갑작스러운 위기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자산이 절대적으로 부족했다.

총 채무액은 신청자의 과반 이상인 60.1%가 1억 원 미만이었고, 평균 구간인 '5000만 원 이상~1억 원 미만'은 25.2%로 자산에 비해 과중한 채무를 보유하고 있었다.

정은정 서울금융복지상담센터장은 "개인파산면책 이용자 중 상당수가 1인 가구 중장년층이며, 생활비 부족과 실직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빚의 악순환을 막기 위해 금융교육과 함께 주거, 일자리, 의료 등 복지 서비스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snow@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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