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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토)

10대부터 80대까지 동참… 세대 잇는 이승만 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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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재단, 이승만 탄생 150주년 맞아 학술대회 및 청년들 모여 토론 행사

이승만대통령기념재단(이사장 김황식)이 이승만 전 대통령 탄생 150주년을 맞아 25일 서울 중구 크레스트72에서 기념 행사를 열었다. 이 전 대통령 탄생일(3월 26일)을 하루 앞두고 ‘우남 이승만, 세기를 넘어 세대를 잇다’란 이름의 행사를 마련한 기념 재단 측은 청년 활동가들이 참여하는 토론회도 열었다. 19세기 왕조 시대에 공화정을 꿈꾸고 끝내 대한민국을 이룩한 청년 이승만을 되새기자는 취지였다.

이승만대통령기념재단 주최로 25일 서울 중구 크레스트72에서 열린 이승만 대통령 탄생 150주년 기념행사 '우남 이승만 세기를 넘어 세대를 잇다' 참석자들이 150주년 로고 제막식에서 기념 촬영을 했다. /조인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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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황식 이사장은 환영사에서 “우남(雩南·이승만 호)은 젊은 날을 바쳐 안으로는 구국 운동에 힘썼으며, 밖으로는 독립운동에 헌신했다. 청년 이승만의 나라를 위한 치열한 분투는 훗날 대한민국을 세우고 이끌어가는 탁월한 지도력의 밑거름이 됐다”면서 “우남 탄생 150주년인 올해가 기념관 건립을 향해 힘차게 정진하는 ‘도약과 희망의 해’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강석호 자유총연맹 총재는 축사에서 “우남의 업적을 역사 속에서 바르게 평가하고, 자유와 번영을 위한 우남의 헌신을 미래 세대에 올바르게 전해야 한다”고 했다.

이날 행사에서 이영훈 이승만학당 교장은 ‘조선의 쇠퇴와 청년 이승만’을 주제로, 김명섭 연세대 교수는 ‘청일전쟁과 청년 이승만’을 주제로 강연했다. 김 교수는 “청일 전쟁을 겪으며 탈중화 독립 정신을 키웠던 청년 이승만은 감옥 안에서 청일 전쟁을 연구하며 독립 사상을 더욱 발전시켰다”면서 “우남은 청일 전쟁의 결과로 ‘주어진 독립’에 대해 비판적 입장을 견지해 청일 전쟁 이후 조선·대한제국의 많은 지도층 인사가 빠져들었던 ‘친일의 덫’을 피할 수 있었다”고 했다. 이어 조평세 1776연구소 대표, 손영광 바른청년연합 대표, 김민아 빌드업코리아 대표 등 청년 세대가 ‘19세기 청년 이승만’을 주제로 토론도 했다.

26일에는 우남네트워크(상임대표 신철식)와 청년이승만326플랫폼(대표 김인성)이 ‘이승만 탄신 150주년 기념 행진’을 연다. 오전 10시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공원 김상옥 동상 앞에서 행사를 시작한 뒤 대학로 연극골목과 이화장길을 거쳐, 이승만 전 대통령의 사저였던 이화장 앞까지 326명의 인원이 1시간 동안 행진을 하는 행사다.

이 전 대통령은 해방 뒤 귀국해 1947년부터 1948년 대통령에 취임할 때까지 이화장에서 거주했고, 1960년 4월 하야한 뒤 다시 이곳으로 돌아와 5월 하와이로 떠날 때까지 거주했다. 지난해 이승만 탄신 149주년에 맞춰 출범한 청년이승만326플랫폼은 기념 콘서트 등을 열었으나, 탄핵 정국인 올해는 콘서트를 생략하고 행진으로만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내년부터는 매년 3월 26일에 이승만 콘서트, 영화제, 연극, 행진, 갤러리 등 이승만 건국 대통령의 탄생을 기념하는 행사를 개최하겠다는 계획이다.

[유석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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