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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신동훈 기자(수원)] 손흥민이 작심 발언을 쏟아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5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8차전에서 요르단과 1-1로 비겼다. 한국은 3경기 연속 승리하지 못했지마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이날 입장한 관중은 41,532명이다.
한국은 전반 5분 만에 이재성 골이 나오면서 리드를 잡았다. 높은 점유율을 구축하면서 밀어붙였다. 공간을 파고 드는 손흥민을 향한 패스가 이어졌다. 하지만 골은 없었다. 알 마르디 슈팅이 수비 맞고 골이 되면서 동점이 됐다. 실점을 했지만 흐름은 내주지 않았다. 계속 몰아치면서 다시 리드를 잡기 위해 노력했다. 팽팽한 흐름 속 전반은 1-1로 마무리됐다.
후반 요르단 반격은 거셌다. 위협적인 슈팅을 허용했지만 역전을 내주지 않았다.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양민혁이 우측에서 활발한 모습을 보였고 손흥민, 황희찬, 이재성 삼각편대가 분주히 움직였다. 골이 나오지 않자 양현준을 넣기도 했다. 황인범을 빼고 오세훈까지 추가하면서 공격 숫자를 늘렸다.
믹스트존에서 손흥민은 작심 인터뷰를 쏟아냈다. 환경, 잔디에 대한 이야기부터 홈 무승, 어린 선수들을 보는 생각 등을 이야기했다.
[이하 손흥민과 믹스트존 인터뷰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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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감
-선제골 들어가고 선수들을 모았는데.
집중하자고 했다. 좋은 상황을 일찍 만들었으니 끝까지 우리가 주도하는 경기를 계속해서 하자고 했다. 선수들한테 이야기를 한 부분이다. 긴장감과 집중도를 높이려고 했다.
-홈에서 1승 3무다(최종예선 기준). 안타깝게 느껴진다.
아무래도 홈에서 하는 경기인 만큼 좋은 컨디션, 좋은 환경에서 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다. 개선이 안 되는 것도 속상하다. 선수들의 마음을 대신해서 말하는 것도 이제 어렵다. 환경에 대해서 신경을 더 써야 한다. 그 말을 하고 싶다. 개선만 된다면 우린 더 잘할 수 있다. 더 잘할 수 있는데 우리 발목을 우리가 잡으면 어떻게 해야 하는 건가. 그런 생각이 든다.
많은 분들이 들었을 때 핑계로 느껴질 것이다. 하지만 작은 디테일이 승부를 결정 짓는다. 그런 하나하나가 우리에게 너무 중요하다. 그게 승리로 가는지, 그냥 비기는지 차이다. 그런 부분들을 다같이 신경을 썼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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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전과 잔디를 비교하면?
-남은 2경기 결과가 중요하다. 주장으로서 말했던 부분은?
선수들이 자신감을 잃지 않는 게 중요하다. 어린 친구들이 대표팀에 와서 영광스럽게 느낄 수 있지만 한편으로는 부담스럽게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나라를 대표해서 뛰는 건 대단한 일인데 그 선수들에게 무게감, 부담감을 주고 싶지 않다. 격려를 더 많이 해줬다.
우리가 1위인 건 변하지 않는 사실이다. 더 잘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그대로 1위로 마무리를 할 것이다. 어린 선수들에게 이런 말을 했다. 어린 선수들이 열심히 하고 졸면서 훈련장 이동하고 호텔 돌아가는 모습을 보면 정말 대견하고 고맙다.
대표팀은 여전히 내게 꿈만 같은 곳이다. 한국 축구 팬들이 나를 향해 환호를 보내줬을 때 여전히 사랑을 받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런 사랑을 되돌려 드리고 싶다는 마음을 변함 없이 가지고 있다. 한국에서 가장 잘하는 선수들과 뛰는 건 너무나도 즐거운 일이다. 앞으로도 계속 나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한국 팬들에게 너무 큰 사랑을 받아서 즐거웠다.
아직도 더 잘하고 싶다. 노력하고 또 노력할 것이다. 어린 선수들 응원을 부탁드린다. 나쁜 이야기보다 조금 더 좋은 이야기로 선수들 좀 챙겨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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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이강인이 빠져 아쉬움이 있었나.
특별히 이야기를 할 필요 없다. 개인 능력으로 경기를 풀어가야 할 때가 있는데 그런 선수들이 없는 건 손실이긴 하다. 하지만 경기에 뛴 선수들이 제 몫을 다했다. 너무나도 고맙게 생각한다. 부상은 어떻게 할 수 없는 영역이다. 오만전에서도 많은 걸 보여줬고 오늘도 선수들이 잘했다. 핵심 선수들이라고 말하고 싶다. 6월에는 모든 선수들이 건강히 돌아와 팀을 더 강하게 만들어줬으면 한다.
-주장으로서 월드컵을 가면 더 잘할 수 있다고 확신하나.
유럽에서 경험을 하고 있는 선수들이 있고 매순간 성장하는 선수들이 있다. 나도 마찬가지고 매일매일 배우고 있다. 더 좋은 위치에서, 더 좋은 환경에서 배울 수 있는 점이 분명 많다. 월드컵을 가면 더 성장한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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