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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31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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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은 못하는데” 지긋지긋한 스팸문자, 삼성 손 대더니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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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S25 울트라에서 AI 기능을 사용하는 모습. [권제인 기자/ey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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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 앞으로 삼성전자의 갤럭시 스마트폰으로 발송된 스팸 메시지는 자동으로 차단된다. 인공지능(AI)이 스팸 메시지를 구분해 저장하고, 이용자가 선택적으로 차단을 해제할 수 있도록 바뀐다. 삼성전자는 최신 기종인 갤럭시 S25 시리즈를 시작으로 향후 구형 기종까지 기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25일 방송통신위원회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삼성전자가 협업해 ‘AI 기반 악성 메시지 차단 기능’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스팸으로 의심되는 메시지를 스마트폰이 자체적으로 차단하는 AI 기술로, 악성 스팸 번호로 판단되는 발신번호와 위험 링크(URL)가 포함된 불법스팸 문자를 자동으로 차단함에 분류한다.

스팸 문자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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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팸 메시지함은 세 개로 분리된다. 사용자가 직접 차단한 메시지는 ‘내가 차단한 메시지’함에 저장되고, KISA와 경찰청에서 악성으로 분류한 메시지는 ‘차단된 악성 메시지’함으로 분류된다. AI가 스팸으로 의심한 메시지는 ‘AI로 차단된 메시지’에 포함된다. 이용자는 필요에 따라 일부를 차단 해제하거나 확인할 수 있다.

스팸 문자 차단 기능은 갤럭시 S25 시리즈에 우선 적용된다. 삼성전자는 구형 기종에 대해선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ne UI 7) 업데이트를 통해 순차적으로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기능은 불법 대출, 성인물 시청, 도박 등을 유도하는 스팸 메시지로 피해가 이어지자 지난해 11월 발표된 범정부 차원의 ‘불법 스팸 방지 종합 대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모습.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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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위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1인당 불법 스팸 수신량은 월 평균 16.34통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하반기 대비 2.85통 증가한 수치로 역대 최고치다. 이중 스팸 메시지 수신량은 1인당 11.59통으로 지난해 하반기 대비 2.68통 늘었다.

신영규 방송통신이용자정책국장은 “그간 이동통신 사업자가 해오던 불법스팸 차단과 함께 삼성전자의 이번 기능 도입으로 불법스팸 차단이 더욱 강화됐다”면서 “앞으로도 상호 긴밀한 협력을 통해 국민들이 불법 스팸이나 피싱, 스미싱 피해로부터 안심할 수 있는 환경을 지속적으로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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