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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쏙쏙] 프로야구 흥행에…팬들 유혹하는 야구 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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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제쏙쏙 시간입니다.

경제부 정다미 기자와 함께 합니다.

지난해 1천만 관중을 돌파하며 역대급 흥행을 기록했던 프로야구가 올해도 흥행 열기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개막부터 매진 행렬을 이어가고 있다고 하죠.

기업들도 재빠르게 야구 마케팅에 활발하게 나서고 있다고요?

[기자]

네. 유통가에서는 야구팬을 위한 신제품을 잇달아 내놓았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빵인데요.

삼립에서는 롯데 자이언츠를 제외한 9개 구단특징을 담은 빵을 출시했는데요,

출시 3일 만에 100만봉이 팔릴 정도로 인기입니다.

각 빵 안에 구단별 선수 스티커가 랜덤으로 들어 있는데, 이 스티커를 모으려는 팬심이 작용한 거죠.

편의점 CU도 두산 베어스 팬들을 위한 빵을 내놓았는데요. 두산 팬들은 먹는 데 진심이라는 의미의 '먹산'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데 이 먹산을 붙인 생크림빵을 출시한 겁니다.

이 빵이 현재 디저트 매출 1위라고 합니다. 세븐일레븐도 야구를 보면서 쉽게 즐길 수 있는 팝콘치킨을 곧 선보인다고 합니다.

[앵커]

네 그런데 삼립의 빵 종류에서 롯데 자이언츠가 빠졌다고 들었는데, 왜 그런 건가요?

[기자]

네. 협업 제품을 출시하려면 한국프로야구위원회(KBO)를 통해 각 구단에 협조 요청을 해야 하는데요.

롯데의 경우 계열사인 롯데웰푸드가 '기린' 브랜드로 제빵 사업을 하고 있어서, 경쟁사인 삼립과는 협업을 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롯데는 과거 해태제과가 선보인 '홈런볼' 관련 야구 마케팅에도 참여하지 않았고, 이번에 웅진식품이 출시한 보리음료 야구 마케팅에도 빠졌습니다.

이 역시 계열사인 롯데칠성음료와의 관계 때문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럼 롯데팬을 위한 마케팅이나 상품은 없나요?

[기자]

네, 롯데호텔 등 롯데 계열사에서도 야구 관람권 이벤트 등을 하고요.

지방은행에서 하는 야구 예적금 마케팅이 있습니다.

부산은행은 롯데 승리기원 예적금 상품을 출시했는데요.

기존 상품은 롯데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면 우대금리를 주는 상품이었는데, 수년간 우대금리를 받지 못하게 되자, 이번에는 시즌 전체 실적에 따라 우대금리를 주는 방식으로 바꿨습니다.

광주은행도 기아타이거즈 우승기원 예적금을 판매중입니다.

[앵커]

이번엔 물가 이야기로 넘어가겠습니다.

점심 식사 후 카페에서 커피 한잔 사 드시는 직장인 분들 많으실 텐데요.

이것도 점점 부담스러워지고 있습니다.

최근 카페 업체들이 음료와 디저트 가격을 계속 올리고 있다고요?

[기자]

네. 올해 들어 스타벅스를 시작으로 폴바셋, 파스쿠찌, 컴포즈 등 커피업체들의 가격 인상이 계속됐습니다.

투썸플레이스도 가세했는데요. 투썸은 내일부터 케이크와 커피 가격 등을 평균 4.9% 인상합니다.

조각 케이크 가격은 약 400원, 커피 가격은 200원씩 오르는데요.

예를 들어 4,700원짜리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 잔에 가장 싼 조각 케이크인 6,300원짜리를 먹어도 1만1천원입니다.

커피와 디저트만 먹어도 한 끼 식사 가격을 지불해야 하는 거죠.

커피 업체들은 환율이 상승한데다 원두, 코코아, 유제품 등 원재료 가격이 폭등해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입니다.

[앵커]

가격이 오른 건 커피만이 아니죠.

배추뿐만 아니라 배추의 대체제로도 여겨지는 양배추 값도 엄청나게 뛰었다고요?

[기자]

네. 배추가 비싸지면서 '금배추'라고 불렀는데요. 양배추가 금배추보다 더 비싸졌습니다.

양배추 한 포기 평균 소매 가격이 6천원을 넘은 겁니다. 1년 전보다 50% 가까이 뛴 건데요.

배추 한 포기 가격인 5,500원보다 600원 이상 비싸졌습니다.

평년 가격 기준으로는 배추가 더 비싼데 말이죠. 이는 이상 기후 때문에 겨울 양배추 작황이 크게 부진해서인데요.

지난해 늦여름 겨울 양배추를 땅에 심을 당시에는 폭염이 오고, 지난달에는 한파가 오면서 양배추가 잘 자라지 않았다고 합니다.

양배추 값이 안정되려면 봄 양배추가 나오는 다음 달 말쯤 돼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네. 마지막 주제인 부동산 직거래 사기 관련 이야기로 넘어가보겠습니다. 요즘 부동산 거래 비용을 아끼기 위해 당근마켓 등 온라인 거래 플랫폼을 통해 부동산도 직거래를 많이 한다고 들었는데요. 이를 악용한 사기 사건까지 발생했다고요?

[기자]

네. 최근 공인중개사협회에 올라온 공지인데요.

서울을 비롯한 전국에서 부동산 직거래 플랫폼의 허점을 활용한 사기가 일어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집주인 인증' 표시를 하는 플랫폼도 있지만, 집주인이 아니어도 매물을 올릴 수 있다는 점을 악용한 사기입니다.

사기꾼은 매물로 나온 공실 오피스텔 글을 올린 공인중개사에게 연락해 "지금 오피스텔 앞이고, 직접 보고 갈테니 비밀번호를 알려달라"는 식으로 비밀번호를 알아냅니다.

그리고 자신이 임대인인척하고 당근마켓 등에 해당 오피스텔 매물을 올리는데요.

주변 시세보다 월등하게 싼 가격에 올립니다. 원래 보증금 1천만원에 월세 110만원짜리를 월세 50만원에 올리는 식이죠.

그 후 싼 가격에 혹해 연락한 피해자들에게 본인 이름으로 위조된 등기사항증명서와 신분증 등을 보여주고, 대포통장을 불러주고, 계약금 10~20%를 보내라고 한 뒤 잠적하는 방식으로 사기를 쳤습니다.

매물 1건당 20~30명의 피해자가 발생했고, 특히 형편이 어려운 젊은이들의 피해가 컸다고 하네요.

공인중개사분들은 섣불리 매물 비밀번호를 알려주지 마시고, 집 구하시는 분들은 주변 시세보다 월등히 싼 매물을 봤을 때 집주인 인증 표시 등을 꼼꼼히 확인하시고 대면 없이 계좌이체를 하는 일을 피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이러한 사기를 막기 위한 집주인 인증 의무화 법안 등도 발의돼 있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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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미(sm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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