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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위의 배를 가를 셈인가" … 바른사회 'MBK 토론회'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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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백현 기자]

사진=마트산업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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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포스트(PC사랑)=이백현 기자]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가 고려아연과 영풍의 경영권 분쟁에 관여한 가운데, 사모펀드 책임론을 제기하는 시민단체 토론회가 열린다.

바른사회시민회의(이하 바른사회)는 27일 오전 10시 서울역 서울비즈센터에서 'MBK 도덕적 해이와 대두되는 사모펀드 책임론'을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바른사회는 최근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간 홈플러스에 대해 "2015년 MBK는 영국 테스코(Tesco)로부터 홈플러스를 약 7조 2천억 원에 인수했는데, 자기자본 격인 '블라인드 투자자금'은 2조원에 지나지 않았다"며 "기업을 인수 한 뒤 그나마 투입한 자본도 핵심 자산을 팔아 조기에 회수하려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MBK는 홈플러스가 보유한 핵심 점포를 매각해 현금화한 후, 해당 점포에서 계속 영업할 수 있도록 장기 임대 계약을 체결했다. 결국 자기 건물이 없기 때문에 고정비용이 증가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며, "우리나라는 사모펀드들의 무차별 기업 인수를 규제할 수 없는 '규제 사각지대'에 놓여있다"고 토론회 개최 취지를 밝혔다.

27일 개최되는 토론회에서는 조동근 명지대 경제학과 명예교수가 발제 및 좌장을 맡는다. 양준모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 김병준 강남대 시니어 비즈니스학과 교수가 각각 발제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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