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화' 주제··· "우선주의 美와 대조 의도"
"시 주석 회동 위해 참석 기업 명단 조율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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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의 다보스 포럼’으로 불리는 중국 보아오 포럼이 25일 개막해 나흘 간의 일정에 돌입했다. 글로벌 행보를 넓히고 있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글로벌 기업 수장들과 회동을 가질 것으로 알려지는 가운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시 주석과 만날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25일 글로벌타임스 등 중국 관영 매체에 따르면 이번 포럼은 세계화, 지속 가능한 개발, 인공지능(AI) 적용 및 거버넌스 강화 등을 주요 의제로 다룰 예정이다. 디지털 격차 해소와 역량 강화 등에도 논의의 초점을 맞춘다. 외신들은 이 같은 주제 선정이 자국 우선주의를 강조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와 차별을 꾀하기 위한 목적이 담겼다고 해석하고 있다. 실제로 장쥔 보아오포럼 사무총장은 이날 개막 기자회견에서 “세계가 직면한 도전과 불확실성이 날로 증가하고 국제사회의 우려와 불안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보아오포럼은 세계 경제화와 다자주의에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관영 차이나데일리는 “보아오포럼이 (미국의) 관세 위협에 직면한 아시아의 협력을 촉진하고 있다”는 내용의 논평을 내보냈다.
포럼의 공식 개막식은 27일로 예정돼 있으며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으로 공식 서열 6위인 딩쉐샹 국무원 부총리가 참석해 기조 연설을 할 예정이다. 중국 당국은 포럼에 앞서 발표된 연차 보고서에서 올해 아시아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4.5%로 지난해(4.4%)보다 소폭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 회장은 22일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회장과 함께 베이징의 샤오미 자동차 공장을 방문해 레이쥔 샤오미 CEO를 만났다. 이어 24일엔 남부 광둥성 선전으로 이동해 중국의 대표적 전기차 업체인 BYD(비야디) 본사를 방문하는 등 전기차 부문 협력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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