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지 인터뷰…"美특사, 러 선전 앵무새처럼 따라 해"
백악관 굴욕 회담 언급…"보여주고 싶었던 건 가치관"
[키이우=AP/뉴시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사진=뉴시스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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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의 선전이 미국 지도부에 성공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24일(현지 시간) 발행된 타임지 인터뷰에서 백악관 일부 인사들은 자체적인 정보보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말을 더 신뢰하기 시작했다면서 이 같이 주장했다.
그는 "러시아가 정보를 통해 백악관 팀 일부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한다"며 "그들(러시아)이 미국에 보내는 신호는 '우크라이나인들은 전쟁을 끝내길 원하지 않으며 이를 강제하기 위해 무언가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토로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특히 휴전 회담에 참여하고 있는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특사가 미국 보수 논객 터커 칼슨 팟캐스트 인터뷰에서 러시아의 선전을 앵무새처럼 따라했다고 비난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점령지 불법 합병을 정당한 것처럼 여겼고, 쿠르스크주에서 우크라이나 군인 수천명을 포위했다는 러시아의 거짓말을 그대로 믿었다는 것이다.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가운데) 미국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지난달 28일(현지 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회담 하며 J.D. 밴스 부통령의 얘기를 듣고 있다. 이날 정상회담은 설전 끝에 파행으로 조기 종료됐다. 2025.03.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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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측은 당시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지원을 놓고 언쟁을 벌였고 고성과 팔짱, 삿대질이 난무했던 회담 장면은 전 세계로 생중계됐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당시 트럼프 대통령에게 "우리 포로들에 대한 러시아의 태도"를 보여주는 사진을 주자 분위기가 가라앉기 시작했고 트럼프 대통령이 방어적인 태도를 취했다고 회상했다.
그러나 그 사진을 제공한 것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대통령에게도 가족과 사랑하는 사람, 아이들이 있다. 그(트럼프)도 모든 사람이 느끼는 감정을 느꼈으면 했다. 내가 보여주고 싶었던 것은 내 가치관이었다"며 "하지만 대화는 다른 방향으로 흘러갔다"고 아쉬워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또 타임지에 당시 "우크라이나 국민들은 미국이 여전히 자신들을 지지하고 있다는 것을 보길 원한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wsh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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