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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내외 배정했던 코로나19 대응 자금 17조원 회수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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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 보건당국 "팬데믹 끝나 보조금 더 이상 필요 없어"

지금도 매주 수백명 코로나로 사망…공중보건 악화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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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코로나19에 대응 차원에서 주(州)와 지역 보건부, 비정부 기구(NGO), 국제기관에 배정된 자금 114억 달러(약 16조7000억원)를 회수하고 있다고 NBC뉴스가 26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CDC를 감독하는 미 보건복지부(HHS) 앤드루 닉슨 대변인은 성명에서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은 끝났고, HHS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 팬데믹에 대응하기 위해 납세자가 낸 수십억 달러를 낭비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HHS는 만성 질환 전염병 문제를 해결하고 미국을 다시 건강하게 만드는 트럼프 대통령 임무를 이행할 자금 지원 프로젝트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지는 지난 24일 발송됐으며 해당 기관들은 30일 안에 지출을 조정할 수 있다.

이번 조치는 로버트 F. 케네디 보건복지부 장관이 백신 기피, 성소수자,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예방을 위한 수억 달러 규모 연구비 지원을 중단한 가운데 나왔다.

연방 공중보건 비상사태는 2023년 5월11일 중단됐지만, 미국에서는 120만 명 이상이 코로나19로 사망했다. 지금도 매주 수백 명이 코로나19로 사망하고 있고, 장기 후유증(롱코비드) 증상은 신체 쇠약 등 문제를 일으킨다고 NBC뉴스는 전했다.

콜로라도주 보건환경부 관계자는 CDC 예산 삭감이 코로나19뿐만 아니라 다른 분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 관계자는 "연방 자금의 갑작스러운 손실은 콜로라도의 코로나19 동향 및 기타 신흥 질병 추적, 질병 데이터 시스템 현대화, 발병 대응, 예방 접종 접근, 홍보 및 교육 제공 능력을 위협해 지역 사회가 향후 공중 보건 위기에 더 취약해질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s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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