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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토)

부산 그랜드호텔터에 특급호텔 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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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디엠플러스 시행, 49층·4개동

내년 초 첫삽, 2030년 완공목표

부산 해운대구 옛 그랜드호텔 부지에 6성급 호텔과 352실 규모의 오피스텔이 지어진다. 사업 완성 이후의 조감도 [엠디엠플러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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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해수욕장 바로 앞 노른자 땅에 6성급 특급 호텔과 49층 규모의 오피스텔이 지어진다.

25일 부산시에 따르면 시 건축위원회는 옛 해운대그랜드호텔 부지(해운대구 우동 651-2 일원) 개발안건축 심의를 조건부로 통과했다. 건축심의는 건축 행정 절차에서 사실상 마지막 관문으로, 이후 건축허가 신청만 남아있다.

국내 1세대 디벨로퍼(개발업체) 엠디엠플러스가 시행하는 이 사업은 대지면적만 1만2594㎡에 지하8층~지상49층으로 지어진다. 6성급 호텔 310실과 콘도 91실, 오피스텔 352실이 들어설 예정이다. 당초 개발안에는 오피스텔 규모가 521실이었으나 객실에 발코니를 설치하고 전용 면적을 늘리면서 객실 숫자가 169개 줄었다.

개발사업의 밑그림은 독일 출신의 세계적인 건축가 올레 스히렌이 그리기로 했다. 싱가포르의 아파트 건축물 ‘인터레이스’와 태국 방콕의 초고층 빌딩 ‘마하나콘’을 설계한 인물로 유명하다. 이곳에는 부산의 해안 경관과 어울리는 곡선형 디자인의 건축물을 설계할 전망이다.

호텔 48층에는 전망대와 복합문화공간이 조성된다. 완공 후 전망대 소유권은 기부채납 형태로 부산시에 이관된다. 호텔 투숙객뿐만 아니라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 된다. 1000석 규모의 컨벤션센터와 인피니티풀, 스포츠 레저시설, 사우나 등도 마련된다.

시행사 측은 인허가 절차를 마무리하고 건축허가를 받아 내년 초 착공에 돌입한다. 호텔과 오피스텔은 2030년이나 2031년쯤 문을 열 전망이다.

엠디엠플러스는 개발 사업 추진을 위해 2020년 그랜드호텔 건물과 부지를 2400억원에 매입했다. 당시 그랜드호텔은 경영난을 이유로 문을 닫았다. 시행사는 이후 호텔과 연계한 개발을 위해 인근에 위치한 ‘이비스 버젯 앰배서더 부산 해운대’ 호텔도 함께 사들였다. 서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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