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 농가의 소득 향상에 날개를 달다
딸기 농사에 인공지능(AI)이 본격적으로 접목되면서, 재배와 판매 전 과정에 걸쳐 스마트 농업의 새 지평이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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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 현장에서는 AI가 경영을 진단하고 재배 효율을 높이고 있으며, 판매 현장에서는 AI가 축제와 지역 관광을 통해 소비자를 겨냥한 맞춤형 정보 전달로 유통의 혁신을 이끌고 있다.
이 두 가지 사례는 딸기 농가에게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실질적인 소득 향상과 지속가능한 농업을 가능하게 하는 강력한 도구가 되고 있다.
생산 현장의 혁신, AI 기반 딸기 스마트 컨설팅
농촌진흥청은 AI를 활용한 '스마트 경영 컨설팅'을 통해 딸기 농가의 경영 혁신을 돕고 있다.
최근 전남 담양의 딸기 재배 농가를 방문한 김황용 기술협력국장은 현장에서 실시간 데이터를 분석해 모종 비용 절감과 노동력 최적 배분 등 수익 개선 방안을 제시했다.
AI는 기존에 농민들이 직관과 경험에 의존하던 경영 판단을 객관적 데이터 기반의 과학적 의사결정으로 전환시켰다.
이를 통해 농가는 생산비를 줄이고, 효율적인 재배 전략으로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게 됐다.
특히 딸기처럼 품질 관리와 시장 반응에 민감한 작목에는 AI 기반 진단이 즉각적이고 정밀한 맞춤형 해법을 제공해, 재배 농가의 만족도도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농촌진흥청은 전국의 농가를 대상으로 AI 기반 상담을 점차 확대할 계획이며, 이는 전반적인 농업 경쟁력 제고에 큰 역할을 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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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딸기축제'에 전국 최초로 인공지능(AI) 기반 타겟 마켓팅 솔루션이 도입돼 축제 운영의 스마트화를 도모한다. (사진=논산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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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 현장의 진화, AI로 스마트한 논산딸기축제
한편, 충남 논산시는 판매와 마케팅 분야에서 AI 기술을 선제적으로 도입해 주목받고 있다. 올해 논산딸기축제에는 SK텔레콤의 AI 기반 타깃 마케팅 솔루션이 도입되었다.
'지오펜싱' 기술을 통해 특정 지역에 들어온 방문객에게 자동으로 행사 정보, 교통 안내, 딸기 판매 부스 위치 등을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이 AI 솔루션은 거주자와 외지 방문객, 외국인까지 구분해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하며,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는 동시에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
또한, 실시간 교통 혼잡도 안내, 셔틀버스 정보 제공 등도 포함돼 축제 운영의 효율성을 크게 개선했다.
논산시는 이번 AI 솔루션을 바탕으로 '2027 세계딸기산업엑스포'와 '충남방문의 해'를 포함한 다양한 행사로 기술을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이로써 딸기 소비 촉진과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함께 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AI, 딸기 농가의 새 미래를 열다
이처럼 AI는 딸기 농업에서 '생산'과 '판매' 양면의 혁신을 동시에 주도하고 있다.
생산 단계에서는 정밀한 경영 진단과 효율화 전략을 통해 비용을 절감하고 수익을 높일 수 있으며, 판매 단계에서는 소비자와의 접점을 강화해 유통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특히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은 예측 가능한 농업 환경을 만들며, 맞춤형 마케팅은 농산물의 제값 받기를 가능케 한다.
AI는 더 이상 농업의 부가적 도구가 아닌, 필수 전략으로 자리 잡고 있다.
AI 기술이 농업 현장에서 생산성과 시장 경쟁력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는 데 기여하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이러한 스마트 기술을 딸기 농가가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활용하는 것이 향후 농업 소득 향상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강조한다.
우선, 농업기술센터 등에서 제공하는 AI 기반 경영 컨설팅 서비스를 적극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 농촌진흥청이 도입한 AI 경영 진단 시스템은 모종 비용, 노동력 투입, 수확량 분석 등 구체적인 데이터를 기반으로 맞춤형 경영 전략을 제시해 농가의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이와 같은 정밀 진단은 수익성 개선뿐 아니라, 불필요한 자재나 노동력의 낭비를 줄이는 데도 효과적이다.
또한, 지역 축제와 직거래 장터 등에서 AI 기반 마케팅 솔루션을 연계 활용하는 방안도 주목받고 있다.
충남 논산시의 딸기축제처럼, 방문객의 위치와 성향을 파악해 실시간으로 정보를 제공하는 AI 기술은 농산물 판매 현장에서도 강력한 마케팅 도구로 활용될 수 있다.
특히 스마트폰을 활용한 소비자 맞춤형 홍보는 딸기 농가의 직판율을 높이고, 브랜드 인지도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농민 스스로의 디지털 역량 강화도 필요하다.
AI 기술의 기초적인 활용법, 데이터 입력과 분석 이해, 디지털 장비 사용 등에 대한 기본 교육은 지역 농업기술원과 농촌진흥청이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교육에 참여하면 AI 기술을 단순히 '기계적인 도구'로 보는 것을 넘어서, 실질적인 경영 파트너로 인식할 수 있게 된다.
전문가들은 "AI 기술은 결국 사람의 결정을 보완하고 돕는 도구"라며 "기술을 이해하고 잘 활용하는 농가가 미래 농업의 주도권을 쥘 수 있다"고 조언했다.
양준석 기자 kailas21@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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