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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윤석열 파면선고 지연에 ‘보이지 않는 손’ 작동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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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표와 박찬대 원내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 의원 등이 24일 오전 서울 광화문 서십자각 인근에 천막당사를 열어 현판식을 한 뒤 손팻말을 들어보이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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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수석 최고위원이 “헌재가 선고 일자를 미뤄온 과정에 어떤 보이지 않는 손이 작동하는 게 아닌지 우려된다”고 했다.



김 최고위원은 지난 24일 밤 페이스북에 “아무리 늦어도 3월14일 이전에는 윤석열의 파면선고가 나리라 확신했던 모든 예측이 어긋났다. 갑자기 모두 바보가 된 느낌”이라며 “상황이 너무 수상하다. 이해할 수 없는 전개다”라는 글을 올렸다.



그는 “윤석열의 파면과 조기 대선을 피할 수는 없다고 보고, 오직 이재명만 죽이면 된다는 내란세력의 작전이 아니면 (윤 대통령 파면 선고 지연은) 도저히 설명되지 않는다”며 “이른바 ‘윤(석열)-이(재명) 동시제거론’을 흘려온 모 언론의 시나리오가 윤석열 파면 지연과 이재명 사법살인으로 펼쳐지는 게 아닌지 몹시 꺼림칙하다”고 했다.



이재명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항소심 선고(26일)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윤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가 기약 없이 지연되는 배경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 것이다.



김 최고위원은 “최근 이 대표의 선거법 2심 재판부에도 압박이 가해지고 있다는 소식이 자꾸 전해진다”며 “검찰의 부실한 기소를 꼼꼼히 따졌던 재판부가 정략적 사법살인의 압박에 굴하지 않으리라 믿고 싶지만, 윤석열 석방, 김성훈 영장 기각,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 및 특검 추천 거부 등 헌법과 법률과 상식을 초월한 초현실의 현실이 계속되니 정상적 믿음이 흔들릴 지경”이라고 했다.



그는 “정상적이면 당연히 파면이고, 정상적이면 당연히 무죄라는 판단들이 여전히 유효한 정상의 힘이 궁극적으로 작동하길 바라며, 각오를 단단히 하고 지켜보겠다”며 “국민과 역사의 힘으로 결국은 승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한솔 기자 so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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