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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네사 트럼프 이전에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의 숱한 연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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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의 전 여자친구인 린지 본(사진 뒷줄 오른쪽)과 우즈의 전처인 엘린 노르데그렌(사진 뒷줄 오른쪽에서 둘째). /린지 본 X(옛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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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선수 타이거 우즈(50)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전 며느리 바네사 트럼프(48)와 열애 중임을 공식 인정했다. 1997년 마스터스 우승으로 골프계의 새로운 역사를 쓴 우즈는 숱한 연애사로도 화제의 중심에 섰다.

우즈는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바네사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고 “내 곁에 있는 당신과 함께하는 삶은 이전보다 더 낫다”며 “앞으로 삶의 여정을 함께하길 기대한다”며 열애를 인정했다.

두 사람은 지난달 캘리포니아주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대회에서 처음으로 공개 석상에 함께 모습을 드러냈다. 아마추어 골프 선수인 바네사의 딸 카이 트럼프(18)는 이 자리에서 우즈와 함께 사진을 찍는 모습이 포착됐다.

타이거 우즈가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개한 바네사 트럼프와의 사진./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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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은 플로리다 남부 팜비치에 거주하고 있으며 서로의 집은 20분 거리에 떨어져 있다. 미국 연예 매체 페이지식스는 “타이거 우즈와 바네사 트럼프가 지난해 추수감사절부터 열애 중”이라며 “바네사가 타이거의 집에 일주일에 몇 번씩 와서 자고 간다”고 전했다.

공통분모는 골프와 자녀였다. 카이는 우즈의 아들 찰리(17)와는 플로리다주 팜비치에 있는 사립고 벤저민 스쿨의 골프부 선후배 사이다. 두 자녀 모두 열정적인 골퍼로 알려져 있으며 최근 사우스캐롤라이나 주니어 골프 토너먼트에 함께 참가했다. 카이는 마이애미 대학교에서 골프 선수로 활동할 예정이다.

바네사는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와 12년간 결혼 생활을 하다 2018년 이혼했다. 바네사는 이혼 후에도 트럼프 가문과 가까운 관계를 유지하며 트럼프의 선거운동에도 참여했다. 그는 화려한 연애사를 자랑한다. 10대 시절 갱스터 발렌틴 리베라와 교제했고 이후 배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도 연인 관계였다. 또 사우디아라비아의 왕자 칼리드 빈 반다르 알 사우드와 3년간 교제했으나 2001년 9·11 테러 관련 의혹으로 왕자가 미국을 떠나면서 관계가 종료됐다.

◇우즈의 여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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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와 그의 아내 노르데그린. /조선DB


우즈의 첫 결혼은 2004년 스웨덴 출신 모델 엘린 노르데그린과 이뤄졌다. 두 사람은 2001년 골프 선수 예스퍼 파르네빅의 소개로 처음 만났으며 2003년 약혼 후 결혼에 골인했다. 이들 사이에서 2007년 딸 샘, 2009년 아들 찰리가 태어났다. 하지만 2009년 우즈의 불륜 스캔들이 터지면서 결혼 생활은 위기를 맞았다. 레이철 우치텔이 우즈의 오랜 애인임을 밝혔고, 이후 10명 이상의 여성들이 우즈와의 불륜을 주장하고 나섰다. 우즈는 성 중독 치료를 받았으나 결국 이듬해 노르데그린과 이혼했다.

우즈는 2012년 미국의 알파인 스키 선수 린지 본과 교제를 시작하며 이혼 후 처음으로 이성 관계를 공식적으로 인정했다. 본은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냈고 월드컵 시리즈에서 통합 우승을 네 번이나 달성해 역대 최고의 여자 스키 선수로 평가받는다. 우즈는 린지에 대해 “린지와 나는 친구로 지내다가 지난 몇 달 동안 아주 가까워졌고 이제 사귀는 사이가 됐다”며 “평범한 커플들처럼 사생활이 지켜지는 가운데 관계를 이어가고 싶다”고 했다. 두 사람은 3년 만나다 2015년 결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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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동시에 복귀전을 치르는 타이거 우즈(왼쪽)와 그의 연인 린지 본. /타이거 우즈 페이스북


본은 우즈와 헤어진 후 2016년 우즈의 전처인 엘린 노르데그린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친분을 과시했다. 본은 2022년 우즈의 교통사고 이후 한 언론 인터뷰에서 “우리는 여전히 친구 사이”라며 “그가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와서 기쁘다”고 했다.

그는 미국프로풋볼(NFL) 선수 제럴드 센서보의 전처 크리스틴 스미스과도 잠시 교제했다. 스미스는 2017년 4월 팜비치 공항에서 20만달러(약 2억9000만원)를 소지한 채 적발됐는데, 이는 우즈가 준 선물이라는 소문이 돌았다. 당시 우즈는 “크리스틴 스미스와 저는 더 이상 만나는 사이가 아니다”라며 “지난해(2016년) 이후로 만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우즈와 스미스의 열애설을 처음 보도한 데일리 메일은 “스미스가 우즈의 전처인 노르데그렌, 전 애인인 본과 비슷하게 닮았다”고 촌평했다.

타이거 우즈와 에리카 허먼이 2022년 8월 31일 미국 뉴욕 USTA 빌리 진 킹 국립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2022 US 오픈 테니스 챔피언십을 관람하는 모습. /UPI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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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2017년부터는 자신의 레스토랑 직원이었던 에리카 허먼과 연인 관계를 시작했다. 그는 5년 넘게 함께 살면서 우즈가 경기할 때마다 동행했다. 지난 2019년 마스터스와 같은 해 10월 조조 챔피언십에서 우즈가 우승할 때도 허먼은 곁에 있었다. 우즈가 2022년 명예의 전당 가입식을 할 때 곁을 지켰다. 허먼과의 관계는 오래 지속됐으나 2022년 10월 결별했다. 이듬해 3월 허먼은 우즈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지만 곧 취하했다.

[이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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