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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7 (목)

트럼프 "상호관세, 많은 나라가 면제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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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 발표 임박해 한발 물러서
자동차와 반도체 등 발표 임박
현대차 대미 투자발표 후 언급


24일(현지시간) 트럼프(오른쪽 두 번째) 대통령이 상호관세와 관련해 "많은 나라가 일단 포함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정의선(왼쪽 두 번째) 현대차그룹 회장이 이날 오후 백악관 루즈벨트룸에서 210억 달러(약 31조 원) 대미 투자 계획을 밝히고 있다. 워싱턴D.C./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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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상호 관세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많은 나라가 일단 포함되지 않을 수 있다"고 한발 물러섰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진행한 현대차그룹의 대미 투자 발표 행사에서 '상호 관세 부과가 완전히 상호적이냐'는 질문을 받고 "나는 많은 국가에 면제를 줄 수 있다"라며 "상호적이지만 우리는 상대국의 관세율보다 더 친절(nice)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향후 며칠 내에 추가로 관세를 발표할 것이며 이는 자동차, 목재, 반도체와 관련돼 있다"고 말했다.

'상호관세 발표 때 부문별 관세도 같이 부과되느냐'는 질문도 나왔다. 트럼프는 "모든 관세가 그날 (발표에) 포함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하며 한발 물러서는 모양새를 보였다.

다만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가 이미 부과돼 시행되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관세 의지는 분명히 했다.

그는 "(철강처럼) 자동차도 할 것이다. 우리는 아마도 향후 며칠 내, 상당히 곧(over the next few days, fairly soon) 발표할 것"이라면서 "그리고 4월 2일이 오면 상호 관세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상호 관세율 수준에 대해 "상호 관세지만, 우리는 그들(상대국)보다 적게 부과시킬 수도 있다"라면서 "왜냐하면 그들이 너무 많이 (관세를) 부과하기 때문에 그들이 (미국이 그대로 상호 관세 매기면) 감당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투데이/김준형 기자 (junior@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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