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동성애자, 부끄럽지 않다"…하이브 걸그룹 멤버 커밍아웃

걸그룹 캣츠아이 멤버 라라. 인스타그램 캡처

하이브의 글로벌 걸그룹 캣츠아이 멤버 라라가 성 정체성을 고백했다.

라라는 24일 팬 커뮤니티 위버스에서 동성애자라고 밝혔다.

그는 가족에게 먼저 커밍아웃 했다고 말하며 “무서웠다. 게다가 유색 인종이라는 벽이 있어서 두렵기도 했다. 하지만 나 자신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나와 삶을 함께하는 사람들 그리고 팬이 날 지지해주는 게 감사하다. 내 성정체성은 내 일부다. 이 사실이 전혀 부끄럽지 않고 저의 일부분이고 너무 좋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바이벌에 나왔을 때 동성애자인 나를 받아줄지 두려웠고, 나의 성 정체성이 데뷔할 수 있는 기회를날려버릴까 봐 두려웠다”고 했다.

인도계 미국인인 라라는 캣츠아이의 메인 보컬이다.

캣츠아이는 하이브의 다국적 그룹이다. 라라와 함께 다니엘라·마농·메건·소피아·윤채 등 6인이 한 팀이다.

2023년 오디션 프로그램 ‘데뷔:드림 아카데미’(The Debut: Dream Academy)를 통해 결성됐고, 지난해 6월 정식 데뷔했다.

캣츠아이는 오는 7월 31일부터 8월 3일까지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그랜트 공원에서 개최되는 미국 최대 음악 페스티벌 롤라팔루자(Lollapalooza)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정시내 기자 jung.sin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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