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연고점 ‘1475원’ 돌파 가능성
달러인덱스 꺾였는데 한국만 강세
추경도 늦어지며 경기·주가 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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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 금융시장이 여전히 정치적 불확실성에 출렁이고 있다. 추가경정예산 편성 등 경기 부양책도 지연되면서 더욱 주춤한 모양새다.
반도체 종목이 그나마 선전하고 있지만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일정이 늦춰지면서 원·달러 환율은 다시 고점을 위협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2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5원 오른 달러당 1467.7원에 주간거래를 마감했다. 지난 1월3일(1468.4원)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상승세를 보였던 코스피 지수도 전장보다 11.06포인트(0.42%) 내린 2632.07로 엿새 만에 하락 마감했다.
이날 금융시장 약세에는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소추안 기각 결정의 영향이 주로 작용했다. 윤 대통령 탄핵심판 일정이 나오지 않은 탓에 불안심리가 커진 영향이다.
그러나 원화는 이달 들어 달러당 1450원 밑으로 내려오지 못하고 있다. 시장에선 국내의 정치적 불확실성을 이유로 꼽고 있다.
경기를 부양할 ‘추경’도 큰 진척이 없자 경기 펀더멘털 악화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
다만 지난주 외국인의 약 2조원 순매수에 힘입은 삼성전자가 10% 넘게 반등해 코스피200 지수가 4.22%나 오르며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하지만 코스피200 중소형주는 0.23% 하락하는 등 시장 전반으로 온기가 퍼지진 않고 있다.
시장에서는 탄핵심판 결정 지연 등 정치적 불확실성이 이어질 경우 환율이 계속 상승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김재승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전체에 온기가 돌기 위해선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와 추경 편성이 필요하다”면서 “원화가 강세를 보이며 외국인 자금이 꾸준히 유입되게 하기 위해선 정치적 안정과 경기 부양을 위한 재정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경민 기자 kim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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