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주요시설·민가 등 주변 인력 우선 배치, 방화선 구축
산불영향구역 8천490㏊…돌발 강풍에 시간 지날수록 피해면적 커져
의성 산불, 야간에도 진화 계속 |
(대구·의성=연합뉴스) 최수호 김선형 기자 = 지난 22일 경북 의성군에서 난 산불이 강풍을 타고 계속해서 확산하면서 산림 당국이 사흘 연속 야간 대응체제에 들어갔다.
산림청은 일몰 직전인 24일 오후 6시 30분께 주간 진화 작업에 투입했던 진화 헬기를 모두 철수했다.
이어 안전 점검 대책회의를 거쳐 지상 인력 위주의 야간 대응 체제 검토에 들어갔다.
앞서 이날 오후 산불이 최초 발화지에서도 재확산한 탓에 산림청은 안평면에 차렸던 산불현장지휘본부를 의성읍 철파리에 있는 의성군임시청사로 옮겼으며, 현재 야간 대응 투입 인원 배치 계획 등을 세우고 있다.
현재 의성에는 최대 초속 10∼15m 강풍이 불고 있는 등 산불을 끄는데 악조건이 형성된 까닭에 당국은 주간 진화 작업에 투입했던 인원들을 산속에서 모두 철수토록 해 주변에 임시 대기토록 했다.
사흘째 계속된 의성 산불이 이날 오후 4시 10분께 도로를 경계로 두고 마주한 안동시 길안면 현하리 야산으로까지 번진 상황이라 방화선 구축 범위는 전날보다 늘었다.
당국은 오는 25일 해가 뜨는 대로 진화 헬기 등을 재투입해 대대적인 진화 작업에 나설 계획이다.
강풍과 높은 기온 등 악조건이 겹치면서 당국이 진화 작업에 어려움을 겪은 탓에 이날 오후 6시 기준 의성 산불 진화율은 낮 12시 기준 71%보다 떨어진 60%로 집계됐다.
이번 산불로 의성군 주민 909명이 안동도립요양병원, 의성읍 체육관 등으로 대피한 상태다.
suho@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