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D “이재용 회장 선전 본사 방문했다”
자동차 전장사업 분야 사업 기회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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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인 비야디(BYD) 본사를 찾았다. 중국 방문을 통해 샤오미에 이어 비야디까지 전기차 업체를 잇따라 방문하며 자동차 전장사업 분야의 활로를 모색하는 것으로 보인다.
24일 중국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지난 22일부터 중국을 방문중인 이재용 회장은 이날 중국 선전으로 이동해 비야디의 본사를 방문했다. 비야디 관계자는 서울경제의 취재에 “이 회장이 선전 비야디 본사를 찾았다”면서도 “구체적인 동선은 공개할 수 없다”고 답했다.
중국 선전에 본사를 둔 비야디는 중국 최대 전기차 업체로 지난해 테슬라를 제치고 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로 올라섰다. 올해 1월에는 한국에 공식 진출하는 등 해외 판로도 넓혀가고 있다. 이날 비야디는 왕촨푸 회장이 직접 이 회장을 맞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지난 22일 베이징에 도착해 샤오미 전기차 공장을 방문해 레이쥔 창업자와 회동했다. 현장에는 삼성의 오랜 전략적 파트너인 퀄컴의 크리스티아노 아몬 최고경영자(CEO)도 함께 했다.
이날 이 회장이 비야디를 찾으면서 삼성전자가 미래 먹거리로 삼는 자동차 전장사업 분야에서 중국 기업들과의 협력이 더욱 가속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중국 최대 규모 자동차 전시회의 하나인 베이징 모터쇼에도 처음 참가해 차량용 반도체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삼성전자 DS(디바이스솔루션)부문은 베이징 모터쇼에서 차량용 반도체 분야의 최신 기술과 제품을 대거 선보였다. 메모리사업부와 시스템LSI사업부, 파운드리사업부에서 각각 차량용 제품을 전시하며 중국 자동차 업체와의 협업 가능성을 타진했다.
이 회장은 최근 경영진을 향해 ‘사즉생(死卽生, 죽으려고 한다면 산다는 뜻)“을 강조한 후 첫 해외 출장으로 중국을 방문했다. 이 회장은 오는 28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주관할 것으로 알려진 글로벌 CEO들과의 회동에도 참여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베이징=김광수 특파원 br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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