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뉴시스] 이무열 기자 = 경북 의성군 산불 발생 사흘째인 24일 안평면 신월리 한 주택이 산불로 전소돼 폐허가 되어 있다. 2025.03.24. lmy@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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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성=뉴시스] 이상제 기자 = "어젯밤에는 걱정이 돼 한숨도 못 잤다. 무서워 입맛도 없다. 얼마나 놀랐는지 모른다."
산불이 진행 중인 24일 경상북도 의성군 안평면 삼촌리의 한 마을에 거주하는 김분숙(75·여)씨가 이같이 말했다.
김씨의 주택 바로 뒤 야산에서는 자욱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었고 소방 헬기가 분주하게 불을 끄고 있었다.
주민들이 다 떠난 마을에서 밤을 새우며 산불전문예방진화대원을 도와 불을 끄고 있던 김씨는 "어제 오후 불이 꺼졌으나 밤에 갑자기 불이 살아났다"며 "꺼진 불도 다시 보라는 말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았다"고 전했다.
[의성=뉴시스] 이무열 기자 = 경북 의성군 산불 발생 사흘째인 24일 의성군 안평면 신안리 운람사가 산불에 폐허가 되어 있다. 2025.03.24. lmy@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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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성에 거주하는 어머니가 걱정돼 대구에서 한걸음에 달려온 자녀와 사위들도 산불진화대원들을 도와 불이 민가로 내려오는 것에 대비하고 있었다.
그러면서 "엄마 집에 도착했을 때 매캐한 냄새가 났고 연기가 자욱했다"며 "밤새도록 소방관분들이 집과 산에 물을 뿌리고 불이 민가로 번지지 않도록 신경 써 주셔서 큰 피해로 번지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상황실에서 오후가 되면 바람이 더 강하게 불 거라고 말해 걱정"이라고 밝혔다.
[의성=뉴시스] 이무열 기자 = 경북 의성군 산불 발생 이틀째인 23일 의성군 의성읍 한 야산에 산불진화헬기가 산불 진화에 나서고 있다. 2025.03.23. lmy@newsis.com lmy@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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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시에서도 의성군 산불 피해가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현장을 찾았다.
지난 22일 경북 의성군 안평면 괴산1리에서 발생한 산불로 인해 주택과 사찰 등이 탔다.
3일째를 맞은 의성군 산불의 진화율은 65%를 보이고 있다.
현재 화선은 안평면 84.9㎞, 안계면 41㎞이다. 총 화선 길이는 125.9㎞, 산불영향구역은 6861㏊이다.
산불특수진화대, 공무원, 소방, 군부대 등 진화인력 2602명과 진화장비 318대를 투입했다.
이번 산불로 322가구 609명이 의성실내체육관과 안동도립요양병원 등으로 대피해 있다.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지만 시설물 94채가 피해를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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