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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위메이드는 지난 21일 ‘위믹스 플레이 브릿지’ 서비스를 재개했다. 지난달 28일 불거진 해킹 사태로 서비스를 중단한 이후 약 20여일 만이다. 21일까지 보안을 강화해 서비스를 재개하겠다는 1차 목표를 달성한 것이다.
위메이드는 앞서 지난달 28일 자사의 ‘플레이 브릿지 볼트’에 가해진 외부 공격으로 인해 당시 코인마켓캡 기준 원화 가격 약 88억원에 달하는 위믹스를 탈취당했다.
위믹스 플레이 브릿지는 위메이드의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위믹스 플레이’에서 체인 간 토큰 교환을 지원하는 서비스다. 볼트는 위믹스 코인을 보관하는 일종의 금고다.
위메이드는 해킹 사실을 파악한 직후 태스크포스(TF)를 가동, 관련 엔진과 모듈을 모두 셧다운하고 사태 수습에 역량을 집중해왔다. 현재도 24시간 비상대응 체제를 가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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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에 따르면 현재 위믹스팀은 브릿지 서비스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탈취된 위믹스 코인을 단계적으로 복구하고 있다. 서비스 재개에 필요한 1차 수량을 우선 복구했으며, 나머지는 복수의 지갑에 분산 보관하면서 안정성을 점검한 후 순차 복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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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 안용운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모든 키를 교체했기 때문에 동일 이슈 발생 가능성이 굉장히 적다. 소스 코드도 새로 빌드하고 새로운 환경에 새로운 인프라를 구축했다. 동일한 침해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은 굉장히 낮다”고 말했다.
위메이드는 향후 외부 보안 전문가와도 협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보안 사고 발생에 즉각 대응이 가능한 온체인(블록체인에서 발생하는 모든 거래 명세를 블록체인 위에 기록) 모니터링 체계 구축과 블록체인 트랜잭션(거래) 감시 시스템을 강화해 실시간 위협 감지 능력을 향상시킨다는 방침이다. 보안 강화를 위한 지속 투자와 연구개발 협력 사업도 전개해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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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 관리 실수와 보안적 허점을 외부에 공개하는 일은 기업 입장에선 쉽지 않은 결정이지만, 이를 투명하게 공유한 것은 투자자 및 생태계 참여자에게 신뢰 회복 의지를 보인 행보라는 평가가 업계에서 나온다.
위메이드 박관호 의장은 해킹 사태와 관련해 신뢰를 회복할 때까지 책임경영을 다 하겠다는 의지다. 박 의장은 2023년부터 사재 300억원을 투입해 위믹스를 꾸준히 매수하는 등 시장 안정화에 기여해왔다.
박 의장은 “위메이드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내부 보안 강화와 투명성 제고를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이번 사건을 교훈 삼아 더 견고한 보안 시스템과 투자자 보호 정책을 마련해 신뢰받는 블록체인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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