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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림역 열차 탈선 사고…2호선 10시간 운행 차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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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리뷰]

[앵커]

오늘(23일) 오전 서울 지하철 2호선 신도림역에서 열차가 탈선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다행히 승객이 타기 전이라 인명피해는 없었는데요.

복구 작업에 시간이 걸리면서 홍대입구역에서 서울대입구역 구간 외선순환 열차 운행이 10시간 가량 중단됐습니다.

배규빈 기자입니다.

[기자]

열차의 앞부분이 선로를 완전히 이탈했습니다.

탈선한 차량은 기울어져 위태롭게 서 있습니다.

사고가 난 건 일요일 오전 7시 50분쯤, 서울 지하철 2호선 신도림역에서 열차 탈선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당시 열차 내부에는 기관사와 차장 2명이 있었지만, 승객이 타고 있지

않아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휴일 2호선 운행은 큰 차질을 빚었습니다.

<배규빈 기자>"이렇게 대림역 방향으로 가는 열차가 멈춰서 있는데요. 한때 홍대입구역에서 서울대입구역 구간 외선순환 열차 운행이 전면 중단됐습니다."

서울대입구역에서 홍대입구역 방향으로 가는 내선순환 열차는 정상 운행됐지만, 한때 2호선 까치산역에서 신도림역 구간 운행이 일시적으로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갑작스러운 탈선 사고에 시민들은 대체 교통편을 찾느라 애를 먹었습니다.

<이시우/서울 구로구> "대림에 약속이 있어서 가려고 그러는데, 2호선이 멈추게 돼서 불편해가지고…할 수 없이 위에 올라가서 버스 타고 가려고 그럽니다."

서울교통공사는 홍대입구역에서 서울대입구역까지 셔틀버스 11대를 무료로 운행했지만, 지하철을 이용하려던 시민들을 모두 소화하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박태인/서울 구로구> "(열차가) 멈췄다는 소식 듣고 이제 어떻게 올까 하다가, 뉴스에서 셔틀버스 운행한다고 하길래…기다리는 분들이 많은 거 보니까 시간은 좀 걸릴 것 같습니다."

오전 8시부터 차질을 빚었던 2호선 열차 운행은 오후 5시 30분쯤 정상화됐습니다.

사고 지점이 지하 선로다보니 열차 견인을 위한 장비투입 등이 어려웠고 작업시간도 예상보다 길어졌습니다.

<김춘만/서울교통공사 안전계획처장> "(열차가) 선로에 안착만 되면 복구가 정상적으로 돼서 정상운행될 걸로 알고 있는데, 이게 지하구간이다 보니까 현장의 상황이 좀 열악한 부분이 있어서…"

서울교통공사는 당초 사고 차량이 선로의 구조물인 차막이와 추돌해 탈선한 것을 사고 이유로 파악했으나, 조사 결과 신호 위반에 따른 탈선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차량기지에서 출고된 열차가 신도림역 4번 승강장에서 정지신호를 위반하고 진행해 선로 끝을 지난 후 자동 탈선한 것입니다.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신호 위반의 이유와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배규빈입니다.

(영상취재 진교훈 신용희 임예성)

#지하철 #신도림역 #탈선 #서울교통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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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규빈(bean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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