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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강풍 예보에 "오늘이 골든타임"…의성 산불 '악전고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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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이틀째 산불이 이어지고 있는 경북 의성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내일부터는 다시 강풍이 예보돼 있어 오늘 안에 불길을 잡는다는 목표로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하동원 기자, 불길이 좀 잡혔습니까?

[리포트]
네, 제 뒤로 보이시겠지만 불길은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매캐한 연기 때문에 마스크를 쓰지 않고는 숨을 쉬기 힘들 정도입니다. 날이 어두워지면서 헬기도 철수한 상태인데요.

하지만 산림 당국은 수천 명의 인력과 열화상 드론까지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산림 당국은 날이 밝자마자 헬기를 투입해 이틀째 진화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짙은 연기로 진화작업이 지연되고 돌풍에 산불이 번지면서 오전 한때 진화율은 2%까지 떨어졌습니다.

오후 들어서 다행히 연기가 걷히고 바람이 잦아들자 헬기 50여 대와 소방대원 등 2천여 명이 진화 작업을 벌여 진화율은 50%를 넘겼습니다.

전체 화선 68km 가운데 절반 넘게 진화된 상탭니다.

이번 의성 산불은 성묘객이 실수로 불을 내면서 산불 대응 3단계가 발령된 상태인데요,

현재까지 축구장 5800개 크기인 산림 약 4천여ha가 피해를 입었습니다.

불길과 연기가 확산되면서 주민 1000여 명은 이틀째 체육관 등 안전한 곳에 대피한 상탭니다.

주택과 농막 등 61곳과 사찰이 불에 타는 등 시설물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또, 서산영덕고속도로 서의성 나들목에서 안동 분기점 사이 구간은 양방향이 다시 통제됐습니다.

내일은 초속 15m의 강풍이 불 것으로 예보돼 있어 당국은 오늘이 진화의 '골든 타임'으로 보고 있는데요.

오늘 밤사이 진화율을 얼마나 끌어올릴 지 주목됩니다.

경북 의성에서 TV조선 하동원입니다.

하동원 기자(birdie083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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