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한국 사람·문화 모두 사랑합니다"...'PL 방출→반전 서울행' 린가드의 고백 "인생이 다시 아름다워졌어"

0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인터풋볼] 김진혁 기자 = 제시 린가드가 한국 생활에 대해 깊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23일(한국시간) 린가드와의 독점 인터뷰를 공개했다. 매체에 따르면 린가드는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부터 현재 FC 서울까지 본인의 축구 인생에 대해 솔직담백한 고백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린가드는 잉글랜드 대표팀 출신의 스타 선수다. 그는 맨유에서 유스 시절을 보냈따. 2014-15시즌 데뷔한 린가드는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성장하다 2017-18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8골 6도움을 기록하며 주축 선수로 자리 잡았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그러나 행복은 오래가지 못했다. 심각한 경기력 기복과 사생활 논란으로 경기에 집중하지 못하는 모습을 자주 보였다. 새로운 경쟁 선수들이 영입됨에 따라 점차 벤치 신세로 전락했다. 결국 린가드는 2020-21시즌을 앞두고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임대를 떠났다.

맹활약을 펼친 후 금의환향했다. 그러나 맨유에서는 여전히 린가드의 자리는 없었다. 결국 2022년 여름 유스 시절을 포함해 22년간 몸담았던 맨유와 결별을 택했다. 린가드는 다양한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의 러브콜을 받았고 당시 갓 승격한 노팅엄 포레스트가 린가드를 품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노팅엄에서도 린가드의 입지는 불안했다. 시즌 초반 기회를 받았지만, 크게 보여준 것이 없었다. 결국 신예 선수들에게 자리를 내줬고 해당 시즌 17경기에 나서 공격 포인트를 달성하지 못한 채 시즌을 마무리했다. 결국 한 시즌 만에 방출 수모를 겪었다.

린가드의 행선지가 오리무중이었다. 사우디아라비아, 남미, 미국 등 여러 해외 구단이 관심을 보냈지만 공식 발표는 없었다. 그러던 중 깜짝 소식이 들려왔다. 린가드가 서울과 계약을 위해 한국행 비행기에 오른 것이다. 한국에 도착한 린가드는 메디컬 테스트를 받은 후 서울 입단을 확정지었다.

서울 합류는 린가드의 축구 인생을 180도 바꿨다. 2024시즌 26경기 6골 3도움을 터트리며 단번에 K리그 슈퍼 스타로 발돋움했다. 시즌 중반부터는 팀의 주장까지 역임하며 남다른 리더십도 보였다. 올 시즌을 앞두고 정식 주장으로 임명됐다. 현재까지 5경기 1골을 기록 중이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린가드는 서울행 결정이 자신의 인생에 큰 전환점이 됐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데일리 메일'을 통해 "나는 공항에서 울기도 했다. 하지만 축구에 대한 내 사랑과 평정심은 금방 돌아왔다. 인생이 다시 아름다워졌다.때로는 그냥 지금의 현실에서 벗어나야 할 때가 있다. 나는 그렇게 현 지점에 도달했다. 나는 서울을 좋아한다. 정말 좋다. 갈 곳도 많고 음식도 맛있다. 열심히 훈련하고 항상 배우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자신을 향한 한국 팬들의 사랑도 이야기했다. 그는 "가끔 외출할 때 마스크를 쓴다. 그러나 효과가 없는 경우가 많다. 보통 나는 사람들과 사진을 찍고 모두에게 사인을 하려고 노력한다. 언젠가 은퇴를 하면 아무도 더 이상 내게 팬 서비스를 요청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들은 나를 사람으로서 사랑하고 축구 선수로서도 사랑하는 듯하다. 항상 놀랍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한국 생활에 대한 깊은 만족감을 전했다. 린가드는 "나에게는 행복이 핵심이다. 그리고 지금은 행복이 바로 이곳에 있다. 나는 한국의 문화를 사랑하고 사람들을 사랑한다. 여러모로 나는 매우 운이 좋은 사람임을 느낀다"라며 행복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고백했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