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전기차 지커, 한국 진출 채비…법인 설립·상표 등록

BYD 이어 지커도 한국 시장 진출

지커 7X. 지커 홈페이지 갈무리

[파이낸셜뉴스] 중국의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지커'(Zeekr)가 한국법인을 설립하고 상표권을 등록하며 국내 시장 진출을 위한 준비 작업을 본격화했다. BYD에 이어 지커에 이르기까지 중국 전기차 업체들이 연이어 한국 자동차 시장에 뛰어드는 모양새다.

23일 업계와 대법원 법인등기기록에 따르면 지커는 지난 2월 28일 '지커 인텔리전트 테크놀로지 코리아 주식회사'라는 상호로 법인을 설립했다.

지커코리아 대표이사는 차오위 지커 동아시아 총괄이다. 자본금은 1억원이고 주소는 서울 강남구 역삼동이다.

지커를 산하 브랜드로 둔 지리자동차그룹은 지난 17일 지커 로고에 대해 국내 상표 등록도 마쳤다. 지커 스포츠유틸리티차(SUV) '7X' 상표도 출원했다는 점에서 7X를 지커코리아의 초기 모델로 낙점한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한편, 지커는 2021년 중국 지리차에서 분사해 2022년 7만1941대, 2023년 11만8585대, 작년 22만2123대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작년 5월에는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하며 4억4000만달러(약 6000억원)를 조달하기도 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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