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모습./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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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사이버사기 및 금융범죄에 대한 집중 단속에 나선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오는 24일부터 10월31일까지 민생침해형 사이버사기와 금융범죄를 집중적으로 단속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경찰은 피해자 개인·금융정보를 받아 다른 범행에 이용해 피해자에게 형사책임을 전가하거나, 또 다른 피해자에게 다른 수법의 사기 범행으로 2차 피해를 가하는 사례가 발견되는 등 범죄수법이 빠르게 악성화하고 있는 점이 이번 집중 단속 실시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신종수법 '팀미션 사기'...공동구매 후 구매대금 편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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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사이버사기 중 팀미션 사기와 조직적·악성 사이버사기를, 금융범죄 중 가상자산 투자 등 빙자 사기와 로맨스 스캠을 중점 단속대상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특히 신종사기 수법인 '팀미션 사기'는 피해자 계좌를 확보한 뒤 '특정 상품에 대한 평을 작성하면 상품권을 지급하고, 해당 상품을 공동구매하면 구매에 사용한 원금과 사이트 내 적립금을 추가로 지급하겠다'고 피해자를 속여 물품 구매대금을 피해자 계좌로 받아 가로채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광주경찰청 사이버수사대도 지난해 팀미션 사기 일당 12명을 검거하고 4명을 구속했다. 이들은 2023년 7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피해자 11명에게 '온라인 쇼핑몰에서 상품구매 후 리뷰작성 시 구매원금과 수수료 5%를 준다'고 속이고 총 3억500만원을 편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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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도용 통장·휴대전화 단속도…"끝까지 추적해 범죄수익 환수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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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모습. /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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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수본은 범죄 수법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시도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 사이버수사대 등 전문 수사 인력을 투입하는 등 강도 높은 수사를 통해 민생침해형 사이버사기와 금융범죄를 단속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발생하는 사기 범죄는 국민의 어려움을 미끼 삼아 접근하는 조직적이고 악성적인 범죄"라며 "범죄를 끝까지 추적해 취득한 범죄수익을 반드시 환수하겠다"고 밝혔다.
이현수 기자 lhs1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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